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이틀 만에 사망자 1천명 넘어

부상자도 4400명…인명피해 급증
하마스 배후에 이란 해석도
헤즈볼라 참전…신 중동전쟁 확전 우려

연합뉴스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 이틀 만에 사망자가 1천명을 넘는 등 인명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레바논의 시아파 무장조직 헤즈볼라도 이스라엘군 진지를 공격하며 참전했고, 이스라엘도 레바논 영토를 대응 포격하는 등 신 중동 전쟁 수준으로 확전될 위험이 커진 상태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당국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700명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전날 300명이던 사망자 수가 하루 만에 2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특히 이스라엘 남부 레임 키부츠의 음악 축제 행사장 주변에서만 무려 260구의 시신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현지 응급구조단체는 밝혔다.

이스라엘의 집중 대응 공습이 이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사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양측 사망자가 1100명이 넘는 상태다. 부상자 증가세도 가파르다. 이날까지 이스라엘에서 2100명, 가자지구에서 2300명 등 총 4400명이 무력 충돌로 다쳤다.

문제는 하마스의 배후에 이란 혁명수비대 정예군이 있다는 추측이 나오면서 새로운 중동전쟁으로 확전될 불씨가 남았다는 점이다. 이스라엘과 사우디 관계 정상화가 못마땅한 이란과 하마스가 손을 잡았다는 해석이다. 이스라엘과 사우디 관계를 중재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에 대한 전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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