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가 끝난 뒤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부검 결과 사인을 '질식사'로 추정하고 조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부산경찰청은 전날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A(60대·남)씨 일가족 3명에 대한 부검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부검 결과 사인을 질식사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약물에 의한 사망 등 다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정밀 검사를 거쳐 사망 원인을 판단할 예정이다.
정확한 사인 분석까지는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 결과 외부 상처나 방어흔 등은 없었고, 현장에서도 외부 침입 흔적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에서는 A씨와 A씨의 50대 아내, 20대 딸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지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A씨의 오피스텔에 찾아가 숨진 일가족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