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에서 불이나 출동한 해경에 의해 진화됐다.
4일 울진해양경찰서(장윤석 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영덕군 구계항 동방 200m 해상에서 조업차 출항 중이던 어선 A호(5.32톤, 연안자망,승선원 1명)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30분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며, 선장 B씨는 10시 35분쯤 인근에 항해중이던 다른어선에 의해 구조됐다.
A호는 예인돼 구계항 부두에 계류됐으며, B씨는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해경은 "선박의 기관실에서 연기가 나며 화재가 시작됐다"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같은날 새벽 1시 35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남동방 900m 해상에서 모터보트 C호(2톤급, 승선원 5명)가 연료고갈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포항해양경찰서(성대훈 서장)에 따르면 C호 운전자 D씨는 레저활동(낚시) 차 양포항에서 출항해 이동 중 모터보트 시동이 멈춰 장비를 점검해보니 연료가 부족한 것을 확인하고 신고했다.
출동한 해경은 C호가 양포항으로 복귀하는필요한 연료를 전달했으며, 승선원 5명은 모두 건강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으로부터 연료를 받은 경우 운항자가 입항 후 파출소를 방문해 수급 받은 양만큼 되돌려주면 된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야간에 해상사고가 발생하면 위치를 특정하기 어렵고 기상이 나빠질 때는 전복 등 위험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며 "수상레저 활동 전 반드시 연료량, 배터리 등 장비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