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아시아 창업 엑스포 '플라이 아시아 2023' 개최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개최
국내외 창업기업 관계자 1천여명, 투자자 400여명, 예비 창업가 등 1만명 이상 참여
학술행사·투자자 회담·어워즈·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영화·영상·콘텐츠 분야 특화한 '씨네 플라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 연계 '부산 이니셔티브'

아시아 창업 엑스포인 '플라이 아시아 2023'이 다음 달 5일 벡스코에서 개막한다. 부산시 제공

아시아 창업 도시 간 협업을 통해 혁신기업의 공동 성장을 지원하는 '플라이 아시아(FLY ASIA)'가 올해 더욱 다채로운 구성으로 돌아왔다.  

부산시는 다음 달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벡스코 제2전시장에서 '플라이 아시아(FLY ASIA) 2023'을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플라이 아시아'는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생태계의 한계를 극복하고 아시아 창업 도시와의 연결과 협력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과 투자 유치를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는 '도시에서 스타트업으로(From Cities to Startups)'를 주제로 개막식과 학술행사, 창업 도시 관계자 회담, 투자자 회담, 경진대회, 일대일 투자상담회,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행사에는 국내외 창업기업 관계자 1천여명과 투자자 400여명과 함께 1만여명의 예비창업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첫날 오후 열리는 개막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해외도시 관계자, 창업기업, 투자자 등 주요 관계자가 모여 '플라이 아시아'의 시작을 알린다.

학술행사는 기조연설과 메인 세션, 테크 세션, 스페셜 세션 등 모두 12개 주제로 5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특히, 전자영주권을 도입해 에스토니아를 창업 강국으로 만든 마르구스 매기의 기조강연은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창업 도시 관계자 회담(시티 리더스 서밋)'도 눈여겨볼 만하다.

상하이와 선전, 홍콩, 싱가포르, 오사카, 자카르타 등 아시아 대표 창업도시 정책 관계자와 창업지원기관, 투자자 등이 참여해 도시간 실질적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세계의 최신 투자 동향을 공유하고 기업, 투자자 등 관계자 간 관계망 형성 등을 위한 출자자 회담(LP서밋)과 투자자 토의(VC 포럼)도 열린다.

출자자 회담에서는 아시아와 중동 등 국내외 출자기관 20여 곳이 참석해 '고금리 시대의 투자전략'과 '대규모 출자 축소 대응 전략'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또, 투자자 토의에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주요 투자자들이 '아시아 도시의 투자사 인사이트'를 주제로 부산을 포함한 국내 투자 분야 등에 대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한 일대일 투자상담회에서는 국내외 스타트업 간 700여건의 투자 상담을 진행한다.

특히, 올해 행사에는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ACFM)과 협업해 영화·영상·콘텐츠 분야를 특화한 '씨네 플라이'와 부산 창업기업 성장에 초점을 맞춘 '부산 이니셔티브', 구직자 취업 상담회 등이 새롭게 선보인다.

씨네 프라이에서는 세계 3대 영화제인 칸 영화제와 파트너십을 맺어 마련한 '씨네테크' 세션을 공동 개최하고, 베를린 영화제가 추천하는 테크분야 기업을 초청해 진행하는 전시회와 투자설명을 가질 예정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부산 이니셔티브'는 기후변화와 디지털 격차 해소, 식량, 보건 등 인류 공통과제 해결에 앞장설 부산지역 기업을 발굴·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와 함께, 총상금 18만 달러를 걸고 진행하는 창업기업 경연대회 '플라이 아시아 어워즈'의 본선과 결선도 행사 기간 진행된다.

17개국 186개 사가 도전장을 내민 이 대회는 앞서 지난 15일 국내외 심사위원의 평가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50개 사가 선정됐다. 최종 선정된 10팀에게는 투자와 컨설팅 등의 후속 성장지원이 제공된다.

행사 기간 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는 다양한 전시 공간도 운영된다.

플라이 아시아 어워즈 본선 진출 기업을 위한 전시공간인 '플라이 50존'과 영화·영상·콘텐츠 특화 전시공간인 '씨네 플라이 존', 지역 우수기업의 전시공간인 '부·울·경 존'과 함께 아시아와 중동 등 150여 곳의 혁신기업을 위한 전시공간이 마련된다.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올해 플라이 아시아는 도시들이 처한 사회 문제에 대해 창업기업의 시각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도시 간 협력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플라이 아시아를 아시아의 창업 플랫폼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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