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오스트리아 린츠시와 국제교류 새 시대 열어

정인화 시장 등 광양시 대표단 린츠시 공식 방문
문화예술 분야 MOU 등 맺고 협력 강화 약속

광양시 국제교류 대표단이 오스트리아 린츠시 아게 쓰레기 처리 및 소각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광양시 제공

전남 광양시는 정인화 시장을 단장으로 한 국제교류 대표단이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오스트리아 자매도시 린츠(Linz)시와 체코 돌니모라바(Dolni Morava) 지역을 연계 방문했다고 13일 밝혔다.
 
린츠시 방문에는 6~12일 5박 7일 일정으로 정 시장과 광양시의회 서영배 의장, 경제·문화예술·교육 분야 기관·민간 전문가와 관계자 등 14명이 참여했다.
 
대표단은 클라우스 루거(Klaus Luger) 린츠시장 공식 접견 후 '대한민국 광양시-오스트리아 린츠시 창조적 문화도시 발전을 위한 협력'과 '대한민국 광양시-오스트리아 린츠시 미디어아트 교류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클라우스 루거 린츠시장은 "광양과 린츠시는 모두 경제적으로 성공한 힘이 있는 도시다. 상호 협력하기 위한 좋은 유대관계를 갖추고 있다"며 "문화적인 교류는 도시 세계화에 꼭 필요한 부분이고 물리적인 교류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인화 광양시장은 "린츠시와는 1991년 자매결연, 2019년 경제 실무협약에 이어 이번 문화분야 업무협약 체결까지 3번째로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이는 구체적인 협력을 실행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고 화답했다.
 
대표단은 이어 린츠시 주변 100㎞ 이내 지역을 대상으로 생활폐기물 처리 및 소각 서비스를 제공하는 '린츠 아게(Linz AG)'사를 방문, 주요 시설들을 자세히 둘러보고 쓰레기 소각시설 도입을 위한 벤치마킹의 시간도 가졌다.
 
또한 방문 기간 중 뵈스트 알피네 제철소를 비롯해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유럽 대표 미디어아트 창의 시설)와 타박파브릭(옛 담배공장을 문화공간 및 벤처기업 스타트업 지원 시설로 리모델링) 등의 시설을 방문, 광양시가 추진하는 각종 경제·관광·문화예술 사업과 접목할 부분이 있는지를 살펴봤다.
 
한편, 린츠시는 오스트리아에서 3번째로 큰 도시로, 전형적인 철강 산업도시에서 유럽 문화수도(2009년)와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2014년)로 지정되는 등 문화도시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광양시는 린츠시와 1991년 국제 자매도시를 체결해 올해로 32주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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