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노동당 총비서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고급차 브랜드 '아우루스(Aurus)'를 직접 소개했다고 타스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북러 정상회담 장소인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아우루스 차량을 타고 도착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도착하자 자신의 차량을 보여줬다.
김 위원장은 먼저 외부에서 차량을 살펴본 다음 뒷좌석에 앉아보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차의 특징을 설명해줬다.
이후 두 정상은 옆에 있던 다른 아우루스 모델을 살펴봤는데, 김 위원장은 러시아 고급차 계열의 세단과 리무진 모델을 모두 둘러볼 수 있었다고 한다.
타스통신은 김 위원장이 열차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인근 역에 도착한 뒤 북한에서 가져온 의전차량으로 갈아타고 회담장으로 이동했는데, 이 차량은 마이바흐 리무진이라고 했다.
아우루스는 푸틴 대통령이 2018년 5월 7일 취임식에서 처음 사용한 이후 러시아 국가원수가 외국 방문할 때 이용하고 있으며 '러시아판 롤스로이스'라고도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