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질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 유인촌의 귀환[어텐션 뉴스]

이재명 단식 14일 차 구급차 소동
서울 지하철 노선도 40년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돌아온 유인촌'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3일)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보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지명했습니다.

유 후보가 지명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15년 전 국정감사장에서 사진기자들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유 후보자는 MB정부에서도 문체부 장관을 지냈죠.

장관이었던 지난 2008년 10월24일의 일입니다.

이날 저녁 YTN이 촬영, 보도한 뉴스를 보면, 유 전 장관은 당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관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국정감사 오후 회의 정회 직후 자신을 촬영하는 사진 기자들을 향해 "사진 찍지마  찍지마"라고 하면서 막말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2차 개각 발표 브리핑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인서트]
"사진 찍지마. 이 XX. 찍지마. 성질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

이런 논란 때문인지 야당 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유 후보자의 귀환을 탐탁지 않아 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이미 한번 장관을 지낸 인사인데다가, 쇄신 이미지보다는 욕설 파문 등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떠오르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 후보자는 욕설 논란 뿐만 아니라 MB 정부 때 장관으로 재임해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 그가 문체부 장관을 지낼 때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탄압한,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이 이뤄졌습니다.

유인촌 후보자의 귀환, 그 이유가 무척 궁금합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단식 14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에서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윤창원 기자

다음 소식은 '이재명 단식 14일 차  구급차 소동' 입니다.

단식 14일째에 돌입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건강 악화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직접 119에 신고를 하면서 잠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단식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기기로 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 대표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지자의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들은 오전 11시8분쯤 국회 본관으로 들것을 들고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괜찮다. 지금 잘 체크하고 있다"고 말하며 출입을 막았고, 잠시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민주당 관계자와 신고한 지지자 사이에 통화가 이뤄지고 나서야 구급대는 돌아갈 수 있었는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까진 괜찮다. 문제가 생길시 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지지자를 달래야했습니다.

한편 이와는별개로 외부 의료진은 이날 단식 14일 차에 접어든 이 대표에 대해 단식을 지금이라도 중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서울 지하철 기존 노선도와 개선 노선도 비교. 서울시 제공

서울 지하철 노선도가 40년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뀝니다.

노선도가 처음 만들어진 1980년대엔 서울 지하철에 4개 노선 106개 역 뿐이었지만, 40여년이 흐른 지금 23개 노선 624개 역으로 늘어나 많은 정보를 담기에 효율적인 새 디자인이 필요했기 때문인데요.

새 노선도의 가장 큰 특징은 순환선인 2호선을 동그라미 모양으로 표시했다는 점입니다.

나머지 노선은 모두 수직, 수평 또는 45°각도의 대각선으로만 표현됐습니다.

서울시는 세계 교통 도식화 지도의 표준 디자인으로 여겨지는 '8선형(Octoliner)' 디자인 방식을 응용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바뀌는 노선도는 색약자, 시각약자, 고령자들도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노선 종류별로 선의 굵기와 종류를 다르게 적용했습니다.

도시철도는 가는 실선 두 줄로, 경전철은 실선 한 줄, 간선철도는 사슬 무늬로 표시합니다.

또 외국인을 고려해 각 역마다 노선 번호와 역 번호를 따로 표기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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