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돌아온 유인촌'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13일) 유인촌 대통령 문화체육특보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에 지명했습니다.
유 후보가 지명되면서 온라인 상에서는 15년 전 국정감사장에서 사진기자들에게 막말을 한 사실이 재조명 되고 있습니다.
유 후보자는 MB정부에서도 문체부 장관을 지냈죠.
장관이었던 지난 2008년 10월24일의 일입니다.
이날 저녁 YTN이 촬영, 보도한 뉴스를 보면, 유 전 장관은 당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관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국정감사 오후 회의 정회 직후 자신을 촬영하는 사진 기자들을 향해 "사진 찍지마 찍지마"라고 하면서 막말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인서트]
"사진 찍지마. 이 XX. 찍지마. 성질 뻗쳐서 정말, XX 찍지마!"
이런 논란 때문인지 야당 뿐 아니라 여당 내부에서도 유 후보자의 귀환을 탐탁지 않아 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이미 한번 장관을 지낸 인사인데다가, 쇄신 이미지보다는 욕설 파문 등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떠오르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유 후보자는 욕설 논란 뿐만 아니라 MB 정부 때 장관으로 재임해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된 산하기관장들에게 사퇴를 압박했다는 논란을 빚었습니다.
또 그가 문체부 장관을 지낼 때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탄압한, 이른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이 이뤄졌습니다.
유인촌 후보자의 귀환, 그 이유가 무척 궁금합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기자]
다음 소식은 '이재명 단식 14일 차 구급차 소동' 입니다.
단식 14일째에 돌입하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건강 악화가 급속도로 나빠지고 있는데요.
이 소식을 접한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직접 119에 신고를 하면서 잠시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단식 장소를 국회 본청 앞 천막에서 본청 안 당 대표실로 옮기기로 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 대표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지자의 신고를 받은 119 구급대원들은 오전 11시8분쯤 국회 본관으로 들것을 들고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관계자는 "괜찮다. 지금 잘 체크하고 있다"고 말하며 출입을 막았고, 잠시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결국 민주당 관계자와 신고한 지지자 사이에 통화가 이뤄지고 나서야 구급대는 돌아갈 수 있었는데요.
민주당 관계자는 "아직까진 괜찮다. 문제가 생길시 바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지지자를 달래야했습니다.
한편 이와는별개로 외부 의료진은 이날 단식 14일 차에 접어든 이 대표에 대해 단식을 지금이라도 중단할 것을 권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기자]
서울 지하철 노선도가 40년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뀝니다.
노선도가 처음 만들어진 1980년대엔 서울 지하철에 4개 노선 106개 역 뿐이었지만, 40여년이 흐른 지금 23개 노선 624개 역으로 늘어나 많은 정보를 담기에 효율적인 새 디자인이 필요했기 때문인데요.
새 노선도의 가장 큰 특징은 순환선인 2호선을 동그라미 모양으로 표시했다는 점입니다.
나머지 노선은 모두 수직, 수평 또는 45°각도의 대각선으로만 표현됐습니다.
서울시는 세계 교통 도식화 지도의 표준 디자인으로 여겨지는 '8선형(Octoliner)' 디자인 방식을 응용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바뀌는 노선도는 색약자, 시각약자, 고령자들도 한 눈에 알아보기 쉽도록 노선 종류별로 선의 굵기와 종류를 다르게 적용했습니다.
도시철도는 가는 실선 두 줄로, 경전철은 실선 한 줄, 간선철도는 사슬 무늬로 표시합니다.
또 외국인을 고려해 각 역마다 노선 번호와 역 번호를 따로 표기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