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화재로 2명이 숨진 부산의 한 아파트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지원 대책이 논의되고 있다.
부산 부산진구는 11일 오전 긴급 회의를 열고 지난 주말 개금동 모 아파트 화재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구청은 먼저 이번 화재로 2명이 숨지고 3세 아동이 중상을 입는 등 참변을 당한 가족에 대한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당시 화재가 난 집에서는 40대 남성과 남성의 장모가 숨졌고, 3세 아동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생존 아동의 친모는 베트남 국적 여성으로, 당시 시장에 일을 하러 나간 사이 남편과 어머니를 잃고 아이마저 크게 다쳐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구청은 또 화재로 물질적인 피해가 발생한 세대를 지원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화재 피해자는 5세대 16명으로 확인됐다.
부산진구청 관계자는 "지역 구호 단체와 함께 성금을 모으는 등 사고를 당한 A씨 모자를 도울 방법을 찾고 있다"며 "이밖에 주거지 피해를 입은 5세대에 대해서는 임시 주거 비용 등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