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었다. 반면 서울 전세가격은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상승폭을 키웠고, 전셋값은 상승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2%→0.11%)과 서울(0.13%→0.11%)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1%→0.02%)은 상승폭이 확대(5대광역시(0.00%→0.03%), 세종(0.03%→0.00%), 8개도(0.01%→0.03%))됐다.
서울은 이번주 0.11% 오르며 13주 연속 상승했지만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8월 셋째주(21일) 0.14%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동작이 이번주 상승 전환했고 △광진(0.12%→0.13%) △종로(0.07%→0.12%) △중랑(0.08%→0.10%) △금천(0.08%→0.09%) 등 서울 안에서 비교적 늦게 상승세가 시작된 지역들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변동률 자체만 높고 보면 △강남(0.20%→0.14%) △송파(0.28%→0.24%) △강동(0.18%→0.17%) 등 강남권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도 희망가격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선호 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 거래 후 매물 가격 상향 조정이 유지되며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인천은 0.06%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중구(0.45%) △연수구(0.15%) △남동구(0.07%) 등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미추홀구(-0.08%)와 부평구(-0.03%) 등은 하락한 점이 영향을 줬다.
경기는 0.13% 오르며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시(0.40%) △안산 단원구(0.39%) △화성시(0.38%) △하남시(0.34%) △성남 수정구(0.30%)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며 경기 전체 상승폭 확대를 견인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09% 오르며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14%→0.18%)과 서울(0.14%→0.1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5대광역시(-0.01%→0.00%), 세종(0.09%→0.20%), 8개도(0.00%→0.01%))됐다.
서울은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든 매매가격과 달리 전세가격은 이번주 0.17%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서초(0.04%→0.06%) △강남(0.12%→0.16%) △송파(0.23%→0.28%) △강동(0.20%→0.22%) 등 강남권은 모두 상승폭을 키웠고 △마포(0.18%→0.23%) △용산(0.21%→0.26%) △성동(0.27%→0.35%) △양천(0.09%→0.16%) 등 서울 내 인기 지역도 상승세가 거세졌다. 아울러 △노원(0.05%→0.12%) △도봉(0.05%→0.11%) △강북(0.12%→0.14%) 등 서울 외곽 지역도 상승폭을 키웠다.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인 매물 부족 상황 속에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및 수리 상태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 후 매도 호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인천은 0.12% 오르며 전주(0.11%)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중구(1.24%) △연수구 △남동구(0.11%)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도 0.20% 오르며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하남시(0.69%) △화성시(0.60%) △안산 단원구(0.47%) △성남 수정구(0.40%) 등이 경기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