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줄고 전셋값 상승폭 커져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0.07% 상승, 전세가격 0.09% 상승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 0.13%→0.11%…전셋값 변동률 0.14%→0.17%
지방 아파트값 변동률 0.01%→0.02%…전셋값 변동률 0.00%→0.01%

9월 1주(4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2주 연속 줄었다. 반면 서울 전세가격은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상승폭을 키웠고, 전셋값은 상승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이번주(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7% 상승, 전세가격은 0.09%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6%)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수도권(0.12%→0.11%)과 서울(0.13%→0.11%)은 상승폭이 줄었고, 지방(0.01%→0.02%)은 상승폭이 확대(5대광역시(0.00%→0.03%), 세종(0.03%→0.00%), 8개도(0.01%→0.03%))됐다.

서울은 이번주 0.11% 오르며 13주 연속 상승했지만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8월 셋째주(21일) 0.14%를 기록한 뒤 2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동작이 이번주 상승 전환했고 △광진(0.12%→0.13%) △종로(0.07%→0.12%) △중랑(0.08%→0.10%) △금천(0.08%→0.09%) 등 서울 안에서 비교적 늦게 상승세가 시작된 지역들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강남권을 포함한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변동률 자체만 높고 보면 △강남(0.20%→0.14%) △송파(0.28%→0.24%) △강동(0.18%→0.17%) 등 강남권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소진 후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며 매도 희망가격 상승이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선호 단지 위주로 간헐적 상승 거래 후 매물 가격 상향 조정이 유지되며 서울 전체 상승세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인천은 0.06% 오르며 전주(0.08%)보다 상승폭이 줄었다. △중구(0.45%) △연수구(0.15%) △남동구(0.07%) 등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미추홀구(-0.08%)와 부평구(-0.03%) 등은 하락한 점이 영향을 줬다.

경기는 0.13% 오르며 전주(0.12%)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과천시(0.40%) △안산 단원구(0.39%) △화성시(0.38%) △하남시(0.34%) △성남 수정구(0.30%) 등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며 경기 전체 상승폭 확대를 견인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이번주 0.09% 오르며 지난주(0.07%)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14%→0.18%)과 서울(0.14%→0.17%)은 상승폭이 확대됐고, 지방(0.00%→0.01%)은 상승 전환(5대광역시(-0.01%→0.00%), 세종(0.09%→0.20%), 8개도(0.00%→0.01%))됐다.

서울은 3주 연속 상승폭이 줄어든 매매가격과 달리 전세가격은 이번주 0.17%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서초(0.04%→0.06%) △강남(0.12%→0.16%) △송파(0.23%→0.28%) △강동(0.20%→0.22%) 등 강남권은 모두 상승폭을 키웠고 △마포(0.18%→0.23%) △용산(0.21%→0.26%) △성동(0.27%→0.35%) △양천(0.09%→0.16%) 등 서울 내 인기 지역도 상승세가 거세졌다. 아울러 △노원(0.05%→0.12%) △도봉(0.05%→0.11%) △강북(0.12%→0.14%) 등 서울 외곽 지역도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아파트. 박종민 기자

한국부동산원은 "전반적인 매물 부족 상황 속에서 매수 문의가 꾸준히 유지되는 가운데,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단지 및 수리 상태가 양호한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 후 매도 호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이번주 인천은 0.12% 오르며 전주(0.11%)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중구(1.24%) △연수구 △남동구(0.11%)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도 0.20% 오르며 전주(0.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하남시(0.69%) △화성시(0.60%) △안산 단원구(0.47%) △성남 수정구(0.40%) 등이 경기 전체 상승을 이끌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