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신학림의 김만배 인터뷰, 짜고 친 정치공작 맞다" [한판승부]

국힘 연찬회, 응답하라 2022 분위기
안철수·하태경·윤상현 의원 덕에 與 당 건강성 유지
홍범도 논란 대처…당정 간 역할 분담 잘 안돼
김만배, 온라인 떠도는 내용 짜깁기한 책으로 대선 농간…일벌백계해야
김태우는 공익제보자, 강서구청장 출마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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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박재홍> 여야 대표 의원들을 모시고 정치권 이야기를 하는 <격주한판> 시간. 오늘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과 함께합니다.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이용호> 안녕하세요.

◇ 박재홍> 진 교수님, 김 소장님 인사 나누시고. 요즘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뭐랄까요, 내부적으로 잡음이 없다는 평가입니다. 그런데 한마음이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의 장악력이 그만큼 강하다. 당정동일체를 넘어 윤아일체다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의원님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이용호> 호사가들의 얘기고요.

◇ 박재홍> 호사가들의 얘기다.

◆ 이용호> 비교적 말수는 좀 줄어든 것 같아요. 그렇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구는 돈다, 이렇게 얘기하는 의원들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윤상현 의원, 이따금 안철수, 하태경 의원 이런 사람들이 그래도 지구는 돈다, 이렇게 얘기하는 분들이 있고 그래서 당의 건강성이 유지되는 것 같습니다.

◇ 박재홍> 당의 건강성 유지하시는 세 분이 안철수, 윤상현, 하태경.

◆ 진중권> 제가 볼 때는 지금 당이 존재하지 않으니까 존재감이 없으니까 대통령실이 당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 이용호> 대통령실이라도 당의 역할을 해 주면 좋지만 제가 보기에는.

◆ 진중권> 그러니까 대통령실의 역할이라는 게.

◆ 이용호> 대통령실도 그렇게. . .

◇ 박재홍> 긍정적이지는 않습니까?

◆ 이용호> 당의 역할, 국민들에게 다가가는 그 역할을 잘하고 있느냐. 이 부분에 있어서는 모르겠어요, 평가를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 진중권> 대야 투쟁의 선봉에 선 게 대통령실이다라는 느낌이 들거든요.

◆ 이용호> 그런 얘기에 휘말리면 제가 또 난감하기 때문에. (웃음)

◇ 박재홍> 휘말리지 않으시기 위해서 연찬회 분위기. 의원님 느끼시기에 어떠셨어요? 일각에서 너무 대통령 중심이었다. 부장님의 술자리 보는 것 같았다 이런 말씀도 하셨는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발언하는 윤 대통령 (인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만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8.28 [공동취재] uwg806@yna.co.kr (끝) 연합뉴스

◆ 이용호> 여당에서는 당연할 거라고 생각이 돼요. 왜냐하면 지금 이제 대선 끝난 지가 이제 한 6개월, 1년 6개월 되고 취임한 지가 1년 4개월 이렇게 됐잖아요. 그 당시에 선거 때는 정말로 한몸이 돼서 선거를 해서 승리를 했고 그 이후에 또 자주 못 뵙잖아요.

◇ 박재홍> 대통령을.

◆ 이용호> 잘 못 만나니까. 보고 싶어도 그게 쉽지 않고 이러니까 얼마나. . .

◇ 박재홍> 반가웠기 때문에.

◆ 이용호> 그런 마음이 있고. 또 대통령께서도 그 자리에 와서 연호와 박수를 받으니까 분위기가 약간 업 되는 그런 게 좀 있었어요. 그래서 그 당시의 분위기는 조금 응답하라 2022년 이런 분위기, 옛날에 좋았던 분위기. 그런 것 같아요.

◇ 박재홍> 응답하라 2022.

◆ 김성회> 그러니까 대통령이 최근에 이념 강조를 많이 하시잖아요. 이념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데 당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 앞두고 있으니 경제를 좀 중요하게 볼 수밖에 없는 입장이 있고. 그런데 제가 보니까 작년 이맘때 조금 전 쯤인가 하여튼 여름 쯤에는 대통령께서 중요한 건 경제지 이념이 아니다, 이런 말씀을 하셨던 적도 있어요. 그러니까 너무 말씀이 180도 바뀌니까 의원들이 이걸 어떻게 따라가야 할지 고민이 좀 많으실 것 같은데. 경제 문제를 좀. . . 그러니까 대통령과 정부가 경제 문제에 좀 더 신경을 쓰게 당에서 견제를 하거나 끌어보실 거는 고민해 보시고 계십니까?

◆ 이용호> 지금 이념 문제와 경제 문제가 지금 이념 얘기가 더 많이 보도되고 있어서 그렇기는 하지만 경제도 잘 챙기고 있다고 판단을 하고 계시는 것이고 지금 재정당국 쪽에서도 나름대로는 경제를 잘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확신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번 연찬회에서도 지금 우리 정부가 들어서서 물가 문제든, 성장률이 좀 낮기는 하지만 그런 대로 성장률도 지키고 있고. 그다음에 국가부채, 그 외 가계부채, 전체적으로 그래도 잘 관리를 해서 지금 어려운 글로벌, 어려운 상황에서 잘 가고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그 부분을 지금 밖에서 보기에 경제를 안 챙긴다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김성회> 예를 들어서 세금 얘기를 하나만 좀 해 보면 50조 세수 펑크가 난 게 현실로 되어 있는데, 이거 이제 야당의 입장에서는 어쨌든 예산을 조정하는, 그러니까 더 확장하는 게 아니더라도 추경을 해야 된다라고 말을 하는데, 보니까 지금 기재부에서 외평채 그러니까 우리가 외국, 외환을 사려고 쟁여놨던 돈 중에서 무려 20조를 빼다 이 돈을 세수 펑크 난 데다가 메꾸려고 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것들, 물론 법으로는 불가능한 건 아닌데 좀 더 이런 경우에는 여야가 같이 모여서 논의를 해야 될 것 같은데 좀 기재부가 너무 편법으로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비판도 나오고 있는 거 아닙니까?

◆ 이용호> 그런데 외평채를 끌어 쓰는 것은 수시로 했다고 그래요. 그리고 지금 알다시피 아무래도 경제가 조금 침체되다 보니까 세수는 조금 떨어진 상태고. 그러나 하여튼 지금 수요는 많고. 그래서 야당에서는 그동안에 사실은 팽창하고 확장재정을 해 왔는데 사실은 문재인 정부가 처음에는 좋아요. 5년 정도를 계속 끌어 썼으니까. 그런데 그런 기조를 계속 가면 다음 세대한테 너무 부담을 주기 때문에 관리를 해야 되겠다고 그래서 긴축을 하는 것이고 재정건전성을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 상태에서 하여튼 최대한 추려서, 압축을 해서라도 나름대로 끌어가기 위한 고육지책이거든요. 그러니까 어차피 정부가 책임지고 가는 거거든요. 나중에 평가는 몇 년 후에 받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 진중권> 지금 올해도 그렇고 내년에도 그렇고 우리 경제성장률이 25년 만에 일본에 뒤쳐질 것 같거든요. 물론 긴축도 좋고 건전재정도 좋은데 때로는 사실 정부의 역할이라는 게 결국 재정을 쓰는 역할이라는 거죠. 그런데 너무 이념적으로 꽂히다 보니까, 밀턴 프리드먼이라고 작은 정부. 이렇게 하다 보니까 오히려 거기. . . 이번에도 보니까 GDP의 몇 퍼센트 거기에 맞췄더라고요. 문재인 정권 때 딱 공약에 맞춘 것처럼. 그래서 이래도 되나 싶은 생각이 드는데 지금 내년에도 그렇고 사실 25년 만에 지금 일본한테까지도 우리가 경제성장률이 뒤진다고 하면 이게 이래도 되나 싶거든요.

◆ 이용호> 저도 걱정이 되지 않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원칙을 지켜서, 조금 지금은 여러 가지 평가가 엇갈리지만 지나놓고 보면 잘했다고 하는 평가를 받고 싶은 거예요. 그러니까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나름대로 소신을 가지고 원칙을 가지고 그냥 흔들림 없이 가면 결국은 평가 받을 거다 이런 신념을 갖고 계신 것 같아요.

◆ 진중권> 또 하나는 R&D 예산을 줄여버린 거 있지 않습니까? R&D를 갖다가 꼼꼼하게 집행이 잘 되도록 하겠다, 이런 게 아니라 아예 툭 잘라버렸단 말이죠.

◆ 이용호> 그 부분도 그냥 원론적으로 보면 그런 오해를 받을 수가 있는데 R&D 예산을 실제로 각론에 들어가서 배분되는 걸 보면 사실 유수한 대학들끼리 나눠먹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예 R&D 예산만을 사냥하러 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늘 용역 써서 비슷한 거 내 가지고 자기들끼리 평가하고 하는 이렇게 카르텔? 이런 것들이 있어서 오히려 잘했다고 하는 전문가도 꽤 있습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경제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정치권의 핵심 이슈 중 하나가 이념 문제.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가 계속되고 있는데 이 논란에 대해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이대로 가면 내년 총선 홍범도 선거 된다. 홍범도 선거 되면 국민의힘 망한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는데 의원님도 수도권 서울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계시기 때문에 이념으로 가는 흐름은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다,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 이용호> 저는 아주 긍정적이진 않죠. 더 답답한 것이.

◇ 박재홍> 답답하신 것이.

◆ 이용호> 사실 얼마 전만 해도 정율성 기념 사업 이쪽으로 갔단 말이에요. 그런데 정율성 선거로 가야 되는데, 갑자기 물길이 홍범도 장군으로 바뀌어가지고 이게 무슨 이해를 못 하겠어요.

◇ 박재홍> 이해를 못 하겠다.

◆ 이용호> 그래서 오히려 지난 정부가 5년 동안 친북 또 친중 이런 쪽, 좌 쪽으로 너무 기울어진 그런 것이 대표적으로 보여준 것이 정율성이거든요. 이걸로 잘 갔는데 좀 두고 보지 왜 갑자기 홍범도를 키워서 왔는지 이해를 못 해요. 그러니까. . .

◆ 김성회> 그러니까 하태경 의원님조차도 국군의 뿌리가 어디인지 합의가 안 됐다 이러시는데, 사실 국군의 뿌리가 독립군이라고 말하는 건 되게 국민들로서는 평범한 상식인 것 같은데 여기조차도 아직 동의가 안 된 상태고 국민들에게 여당이 그럼 지금 뭐냐. 독립군 부정하겠다는 거냐라고 보이는 측면이 좀 있는 것 같더라고요.

◆ 이용호> 사실 홍범도 부분은 2018년도 문재인 정부 때 육사에다 세웠는데 그때 세울 때도 갑자기 생뚱맞다, 그런 논란이 있었어요,제가 기억하기에. 그러나 대통령이 밀어붙이고 거기서 어떻게 못 하니까 지금까지 왔는데 하여튼 그래도 각계에서 나름대로 이념을 갖고 있다는 사람들, 신념을 갖고 있다는 사람들이 저걸 두고 볼 수 없다, 이런 사람들이 불거져 나오는 것이거든요. 그럼 이걸 잘 좀 관리하고 통제해서 우리 유리할 때 로우 키로 했어야 되는데 이게 정율성이 나오는데 갑자기 홍범도를 들이대니.

◇ 박재홍> 의원님이 보시기에도 불리한 이슈가 될 것 같다.

◆ 이용호> 이것은 그리고 보면 야당이 의석이 많고 야당이 잘 싸워요. 논리적으로 가끔 억지도 쓰고 이러면서 잘 싸운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우리 당이 좀 점잖고 어디 가면 잘 못한단 말이에요. 비슷한 거 갖고 팽팽하게 해도 기울어진단 말이에요. 그런데 왜 홍범도를 갖다가 지금 붙였느냐.
출처 : 연합뉴스

◇ 박재홍> 그래서 국민의힘 지도부나 당에서 공식 입장은 홍범도 흉상 문제 얘기 언급을 안 하는 것 같아요. 오히려 대통령실이나 국방부 장관이 이렇게 오히려 강하게 나오지.

◆ 진중권> 대통령실의 입장이잖아요. 그게 뉴라이트의 입장이고.

◆ 이용호> 아니, 꼭 그런 것은 아니고요. 그걸 대통령실에서 옮겨라 이러지는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고 누군가가 하여튼 그런 쪽의 기류를 보고 이걸 옮겨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러면 거기에 같이 입장도 내고 하다 보니까 이게 커진 거거든요. 그러면서 광복회의 이종찬 광복회장님인가? 이러면서 이게 뭐냐 그러면서 이게 커져 버려서. 당 지도부가 커진 상태에서 뭐라고 얘기하겠어요. 그러니까 당 지도부는 오히려 지금 같은 기류로.

◆ 진중권> 그러니까 대통령실의 뜻이 아니면 사실 이 정도까지 사태가 불거지면 마무리가 돼야 되잖아요. 그런데 억지로 지금 관철이 되거든요. 그러니까 원래는 독립운동가 5명 다 없애려고 하다가 홍범도만 공산주의자다. 이걸 해가지고 홍범도 동상 없애겠다 이렇게 해야 되는데 결국은 뭐냐 하면 이걸 전체 백지화하지 못하고 밀고 나간다는 것은 VIP 뜻이기 때문에.

◆ 이용호> 아니, 그렇지는 않다고 보고요. 이게 가다 보면 관성력이 생기는 거거든요. 이걸 제어를 잘 못 하는 거예요. 제어하는 사람이 없다. 그래서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면 당에서 강력하게 제어를 해 주거나 아니면 누군가 해 줘야 되는데 이게 혼연일체로 가다 보니까.

◇ 박재홍> 김기현 대표가 해 주시면 안 됩니까? 그만해라.

◆ 이용호> 지금 그만하기가 어렵죠.

◆ 진중권> 아니, 대통령실에서 이걸 갖다가 옹호하고 나섰거든요. 편들고 나섰단 말이죠. 제가 알고 있기로는. 대통령실에서 하지 마라 딱 한마디만 하면 되는데 오히려 편을 들었던 걸로 알고 있고, 당에서는 지금 대통령실 눈치를 보는 거예요, 지금. 이거 불리한데 말도 못 하고.

◇ 박재홍> 홍범도함 이름도 바꾸려고 한다 하니까 해군은 우리는 바꿀 생각이 없다 또 이러고 있고, 국방부는 바꾸는 거 장관은 나와서 검토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이냐.

◆ 이용호> 그래서 원래는 당정 간에 서로 조정을 해서 역할 분담도 하고 해서 우리는 이거 얘기하면 우리는 좀 스톱시킬게, 이런 것들이 돼야 되는데.

◇ 박재홍> 역할 분담.

◆ 이용호> 그런 것들이 잘 안 되고 그냥 같은 기조로 가니까 사실 제어를 시키기는 좀 현실적으로 좀. . .

◆ 김성회> 당정은 조율이 됐는데 혹시 대통령만 안 되는 거 아닙니까? (웃음)

◇ 박재홍> 함정에 안 빠지고 계십니다.

◆ 이용호> 아닙니다. 대통령이야 이 모든 사안을 어떻게 다 챙기겠어요. 그런 대통령은 좀 별개의 문제인 것이고.

◇ 박재홍> 그렇군요. 그런데 한덕수 총리가 오늘 '윤석열 정부가 극우 뉴라이트 생각을 갖고 있다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그런데 지금 요즘 어떠한 나라가 가는 모습을 보면 대통령의 시각이 뉴라이트에 경도된 거 아니냐, 이런 비판이 나오고 있기는 합니다.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이념을 너무 또 강조하고 계시고.

◆ 이용호> 저는 그거 왜 이렇게 갑자기 이념 얘기가 자꾸 나올까 한번 저도 생각을 해 봤는데, 대통령께서 작년 5월에 취임하시고 나서 행정부를 한 1년 몇 개월 동안 끌어봤잖아요. 그런데 각계를 다 이렇게 들여다보니 너무 한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들이 보인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아까 홍범도도 갑자기 갖다 놓고 예를 들면 또 상당히 좌파 시민단체들이 상당히 국고보조금을 많이 가져다 쓰고, 그러면서 예를 들면 그런 이념적 집단들이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해서 늘 무슨 일 있으면 오염수 방류 반대하고 나서고 윤석열 퇴진도 얘기하고 이런 것들을 실제로 예산이나 또 이런 데이터로 보니까 이거 우리 사회가 간단치 않구나. 그러니까 지난 5년 동안 적어도 이념적으로 너무 무장 해제가 됐고 지금 넘겨 받은. 그러니까 북한을 주적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 약화됐다. 그런 부분을 좀 더 피부로 느낀 것이 아닌가. 그래서 실제로 그렇잖아요. 우리 국민들이 간첩 잡았다 그러면 누가 감동합니까? 간첩이 있나? 이렇게 하잖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한 번쯤은 환기시킬 필요가 있다는 생각. 이런 것들이 좀 표현이 됐던 게 아닌가.

◆ 김성회> 그런데 실질적으로. . .

◆ 이용호> 제 생각입니다.

◆ 김성회> 예를 들어서 사법부에서 판사들이 이념이 오염되어 있거나 행정부로 따지면 이런 부처 말고, 기재부가 예를 들어서 좌익 이념에 오염되어 있거나 아니면 국회에서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할 것 없이 의원들이, 예를 들어서 사회주의 사상을 갖고 있거나 김정은한테 가서 충성 맹세를 하는 사람이 있다면 대통령의 우려가 현실이라고 보지만, 시민사회단체가 그런 정도의 얘기를 한다고 해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가 흔들릴 것이냐. 저는 굉장히 확고하다고 보는데 대통령께서 오히려 좀 이 나라가 흔들리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하시는 게 저는 더 걱정이거든요.

◆ 이용호> 흔들리지는 않지만 그래도 좀 소란스럽죠. 예를 들면 지난번에 통진당 같은 경우에 사실은 굉장히 친북적인 인사들이, 그런 운동권 출신들이 들어 있어서 나중에 해산되기도 했고 오늘도 어디입니까? 국정원 쪽에서는 오염수 관련해서 지령 내렸다. 그랬다는 거 아니에요?

◆ 김성회> 따라다니는 분들이 몇 분 계시겠지만 그 사람들이 대한민국을 어쩌지는 못하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서 민주당 의원들이 그런 얘기를 듣고 아, 김정은 위원장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까 우리가 오염수에 반대해야겠다라고 한다면 그건 심각한 문제지만 그렇게는 안 보이시죠?

◆ 이용호> 그런데 생각보다는 과소평가하는 것 같은데. . .

◇ 박재홍> 북한의 지령을?

◆ 이용호> 북한의 지령이 아니라 그런 사람들의 목소리, 스피커가 커요. 그리고 그것도. . .

◇ 박재홍> 그게 누구죠? 지령 받으신 게.

◆ 진중권> 저는 의원님한테 말씀드리는데 그 망상에서 좀 벗어나세요.

◆ 이용호> 그렇습니까?

◆ 진중권> 그거 망상이거든요. 머릿속에 들어 있는 망상이고. 그러니까 처음에 저쪽은 빨갱이야라고 욕하는 게 정치적 레토릭이라면 괜찮은데 그걸 현실에 대한 기술이라고 착각할 때부터 문제가 되거든요. 대통령이 지금 그런 상태에 빠진 것 같아요. 맨날 공산 전체주의 세력이라고 얘기하는데 제가 볼 때는 없거든요. 제가 빨갱이잖아요, 우리나라에서는.

◇ 박재홍> 진 교수님이?

◆ 진중권> 아무도 없는데 아니, 그분 머릿속에는 들어 있다는 말이죠. 도대체 누굴 말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서 그냥 저거는 저분이 자기도 아니다라는 걸 알면서 그냥 정치적으로 하는 말일까 생각도 해 봤는데 요즘은 정말로 그분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서 겁이 나요, 저는.

◆ 이용호> 거기까지는 제가 알 수가 없습니다. 하여튼. . .

◇ 박재홍> 대통령 빨리 만나보시면 좋겠습니다. 김만배 씨와 신학림 전 뉴스타파 전문위원 간의 대장동 허위 인터뷰 의혹. 이제 대통령실에서 '희대의 대선 공작 사건'으로 규정을 했습니다. 이동관 방통위원장도 '국기문란 행위다'라고 강력하게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의원님도 기자 출신이시니까 관련 논란 어떻게 보셨습니까?
답변하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1일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에서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이 검찰 수사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날 검찰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사건 수사 무마 의혹에 대한 허위 인터뷰를 해주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신 전 위원장에 대해 수사에 나섰다. 2023.9.1 andphotodo@yna.co.kr (끝) 연합뉴스

◆ 이용호> 저는 이게 충분히 짜고 친.

◇ 박재홍> 짜고 친.

◆ 이용호> 선거공작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그 당시에 대선 때 가장 이재명 후보의 약점은 대장동 의혹이었어요. 그런데 이 부분을 사실 물길을 돌리고 희석시키고 거꾸로 뒤집어 씌우기 위한 그런 저는 작전이라고 보여지는 것이고 그게 명확한 증거는 없지만 상식적으로 흐름으로 보면 그게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것이, 처음에 그전 해에 9월에 김만배가 신학림 전 위원장한테 인터뷰하잖아요. 그때 인터뷰할 때는 조용하잖아요. 그다음에 그게 조금씩 조금씩 언론에 흘러나가고 있다가 그다음 해에 JTBC를 통해서 또 보도가 되고 그리고 나중에 마지막 단계에 가서 MBC, KBS, 프레시안 통해서, 뉴스타파 통해서 싹 뿌리고. 그전에 이재명 대표가 몸통은, 자꾸 이것은 부산저축은행 얘기하면서 윤 후보다라고 계속 반복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 당시에 저도 선거 때 들어보면 도대체 몸통이 어떻게, 대장동의 몸통이 윤 후보냐. 그런데 결국은 이 내용이었다는 말이에요. 그리고 TV토론에서 커피 타주는 거 왜 타줬냐 자꾸 주장을 하니, 국민들 볼 때는 하도 반복을 하면 그런 것처럼 보이는데 이게 내면에 그런 흐름이 있었다. 그리고 김만배가 그렇게 했다는 거 아니에요? 내가 엉뚱한 방향으로 끌고 갈 테니 하여튼 지켜봐라, 이런 것들. 책값을 1억 6000씩 주고 어떻게 책을 삽니까? 노벨문학상 받은 책을 쓴 것도 아니고.

◆ 진중권> <님의 침묵> 초판. <님의 침묵>, 한용운의 <님의 침묵> 초판이 1억 5000이거든요. 그 기록을 깬 겁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에서 제일 비싼 책의 저자는 신학림 씨예요.

◆ 이용호> 그런데 이게 또 내용이 그러면 독창적인 거냐. 무슨 인맥, 학맥, 혼맥 이런 것은요. 인터넷에 다 떠돌아다닌 거 짜깁기한 거다, 저는 그렇게 봐요. 이걸 어떻게 삽니까? 그러니까 그것조차도 나중에 문제가 되면 내가 그거 책값으로 줬다 그래, 이렇게 했던 것 같고. 그리고 심지어 나중에 보면 100억짜리 무슨 재단 만들겠다 이런 것들, 그다음에 또 그래도 드러나면 그거 사실 아니라고 그래 이런 것들이 저는 정말로 선거, 대선이라고 하는 게 대한민국의 운명을, 명운을 사실은 좌우하는 이런 중요한 민주주의의 핵심인 거거든요. 그런데 이걸 이런 식으로 농간을 부리는 것은 이건 정말로 일벌백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재홍> 알겠습니다. 또 우리 의원님이 서울 출마를 염두에 두고 계시기 때문에 이 문제도 굉장히 고민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민주당은 전략공천 정했습니다. 전 경찰청 차장이죠, 진교훈 후보를 결정했고 국민의힘도 이번 주에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우 전 구청장이 전략공천될 것이다,이런 뉴스도 나오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용호> 저는 당연히 전략공천인지는 모르겠지만 김태우 후보는 대상으로 보고 했어야죠. 그동안에 망설인 게 이게 사실은. . .

◇ 박재홍> 망설일 필요성이 없었다?

◆ 이용호> 그럼요. 왜냐하면 처음부터 공익제보했던 사람을 우리가 후보로 내서 당선이 됐고, 그 이후로 낙마했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는 큰 문제가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다시 사면복권했기 때문에 당연히 이번에 공천 대상으로 삼았어야 되는데 왜 망설였는가. 지도부. . .

◇ 박재홍> 국민의힘 지도부, 김기현 대표.

◆ 이용호> 지도부가 조금은 본인들의 여러 가지와 결부시키다 보니까. 이런. . .

◇ 박재홍> 뭐에 결부시켰습니까?

◆ 이용호> 결국은 그 결과에 따라서 본인들의.

◇ 박재홍> 총선 책임론.

◆ 이용호> 이런 것들인데 저는 되든 안 되든 간에 그 데이터를 볼 수 있잖아요. 잼버리가 실패한 이유가 뭡니까? 프레잼버리를 안 열어서 그래요. 내년 총선이 사실 프레 선거예요.

◇ 박재홍> 미니 총선을 열어야 된다?

◆ 이용호> 지면 얼마나 지는 것인지 선거의 샅바를 잡아보고 하는 게 강서구청장 굉장히 중요합니다.

◆ 김성회> 그런데 그게 잘못될 경우에는 김기현 지도부가 공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이런 일까지 벌어지지 않을까요?

◆ 이용호> 저는 그걸 그렇게 결부시키는 것은 정치 공세가 될 수 있기는 한데 강서구청장 자리가 그게 우리한테 아주 유리한 지역은 아니었단 말이에요. 작년에는 사실은 대통령 선거의 훈김으로 된 거예요, 훈김으로. 사실 여러 가지로 된 건데 그런 기운으로. 그런데 이번에 설혹 좀 진다고 해도, 그래도 예전 데이터와 비교해서 이런 정도 차이가 나고 이번에 선거를 해 보니까 큰 흐름에서 도대체 홍범도 선거로 가는지 아니면 정율성 선거로 가는지 봐야 할 거 아니에요. 이게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그런데 이걸 회피를 한다? 그러면 사실 회피하는 순간 지도부는 책임져야 되는 거예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 박재홍> 수도권 출마자로서 미리 한번 사전에.

◆ 이용호> 당연하죠. 얼마나 좋은 판이에요.

◇ 박재홍> 그런데 이제 일반 국민들 대법원 판결로 유죄 판결까지 난 분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3개월 만에 또 사면을 단행해서 다시 또 그 자리에 와서 선거에 내보낸다 이 부분에 대해서 이제 그 부분이 정상적이지 않다라고 보는 분도 있지 않을까요?

◆ 이용호> 그건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렇게 보겠죠? 왜냐하면 이게 공익 제보라고 하는 게 처음부터 우리 당에서는 인정을 하고 들어간 거기 때문에 그래서 공천을 줬던 거 아니에요? 그 재판 받는 과정에 있는 사람을 공천 줬었기 때문에 그 부분 가지고 공천을 주네 안 주네 그런 것은 처음부터 대상이 안 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진중권> 그런데 박정훈 대령한테는 왜 그래요? 나 이해가 안 가. 아니, 그러니까 그분 같은 경우는 사실 자기 개인비리도 좀 있었잖아요, 초기에. 그런데 박정훈 대령 같은 경우는 진짜. . .

◆ 이용호> 저는 사실 그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하고 싶은 얘기도 있고 그런데 말을 할말하않인데. 왜냐하면 채 상병이 제 지역구인 남원이 고향이고 제가 아버님, 할아버지를 잘 알아요. 그래서 저도 정말로 여러 가지 마음이 교차합니다. 그렇지만 하여튼 저는 우리 정부가 잘하리라고 보고 고민도 많으리라고 보고 말을 아끼겠습니다.

◇ 박재홍> 일단 오늘 여기까지. 국민의힘 이용호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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