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첫 1주일간 국내 수산물 소비는 양극화 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수산시장 매출은 늘었으나 외식업소는 감소했다.
5일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24일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1주일간(8.24~29)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곳의 수산물 관련 매출은 방류 전 1주일에 비해 3.0%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방류 이후 첫 주말(8.25~27) 노량진 수산시장내 소매점 매출은 직전 주말(8.18~20) 대비 14.6%, 식당은 21.2% 각각 늘었다. 수협유통 직영매장 12곳의 매출도 68.2% 증가했다.
노량진, 가락, 구리도매시장의 방류 후 6일간의 수산 부산물 배출량도 방류 전 6일 대비 11.9%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부는 수도권 주요 도매시장의 경우 점포별 매출 파악이 불가능해 수산 부산물 배출량을 통해 수산물 소비량을 간접적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횟집, 해산물 전문점, 초밥집 등 수산 외식업소 매출은 줄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산 외식업소 1천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방류 전후 4일간의 매출 비교에서는 방류 이후(8.24~27) 매출이 3.8% 감소했다. 다만 횟집 30곳에 대한 외식산업연구원의 조사에서는 13.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