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11일 열리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4일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강서구청장 후보로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오늘 최고위에서 결정하고 당무위원회에 부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천 논의 과정에 대해 민주당 이해식 사무부총장은 "민주당 후보는 도덕성으로 그야말로 압도할 수 있는 후보를 선정해야 한다는 방침이 있었다"며 "진 전 차장이 가장 적합한 후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다시피 국민의힘 김태훈 예비후보는 후보로 나올 수 없는 예비후보다"라며 "김 예비후보 때문에 강서구민들이 40억원에 가까운 보궐선거 비용을 내게 생겼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서구민들도 그 점에 대해 판단하실 것"이라며 "그리고 대법원 판결을 받은 거의 직후의 상황에서 사면복권하고 그런 후보를 낸다는 것에 대해 강서구민, 그리고 국민들에게 어떠한 평가를 받을 지 한번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 전 차장이 김 예비후보에 비해 도덕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취지다.
민주당은 오는 6일 당무위를 소집해 진 전 차장에 대한 후보자 인준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