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후 첫 여름휴가 코로나 직전보다 여행객 많았다

지난 7월 31일 여행객으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황진환 기자

엔데믹 이후 첫 여름 휴가를 즐기러 국내‧해외여행을 떠난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가 지난 7-8월 자사 플랫폼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 결과 국내 숙소 거래액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135% 증가하고, 해외 숙소 거래액은 2019년 대비 401%, 예약 건수는 285% 성장하며 급증하는 국내‧해외여행 수요를 반영했다.

숙소 유형별로는 글램핑 및 카라반 등 야외형 숙소가 543%, 풀빌라가 281% 늘었으며, 펜션 카테고리(93%)가 19년 대비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충청남도(96%), 강원특별자치도(95%), 경상남도(89%), 경상북도(89%) 순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가별 예약 비중은 근거리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 일본(61%), 베트남(14%), 태국(6%) 순으로 절반 이상이 일본에 집중됐다. 2019년 대비 괌이 565%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싱가포르(536%), 일본(452%), 태국(270%)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항공 서비스 기준 국내선 인기 취항지는 제주가 44%로 1위를 차지했고, 서울(31%), 부산(10%), 청주(6%), 광주(4%)가 뒤를 이었다.

장거리 노선 회복세가 더딘 가운데, 국제선은 오사카(34%), 후쿠오카(23%), 도쿄(16%) 순으로, 일본(78%)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태국(8%), 베트남(6%), 필리핀(2%)이 뒤를 이어 동남아시아와 일본 지역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레저 이용건수는 엔데믹 이후 여가활동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며 2019년 대비 97% 성장했다. 레저 유형별로는 스파‧워터파크가 42%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테마파크(32%), 공연‧전시(9%)가 순위에 올랐다.
 
야놀자 관계자는 "엔데믹 후 첫 여름 성수기를 맞아 여가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국내와 해외여행 모두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며 "국내는 지역 여행 활성화를 위한 민관협력 프로젝트 결과로 충청도, 경상도 등의 성장이 눈에 띄었고, 해외는 고물가‧고환율 여파로 근거리 여행지가 강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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