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합계출산율 1.12명…17개 시도 중 '나홀로' 1명대

전년 대비 감소 폭은 0.16명으로 가장 커…서울 0.59명으로 최악, 유일한 0.5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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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지난해 0.78명으로 사상 처음 0.7명대로 추락한 가운데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합계출산율이 1명 이상인 곳이 세종 한 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2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7개 시도 가운데 합계출산율 으뜸은 세종으로 1.12명이었다.

나머지 16개 시도는 모두 1명 미만이었다.

시도별 합계출산율(왼쪽)과 합계출산율 상·하위 10개 시군구. 통계청 제공

전남과 강원이 각 0.97명으로 세종 바로 뒤를 이었고 경북(0.93명)과 제주(0.92명), 충남(0.91명)도 0.9명대 합계출산율을 나타냈다.

대구(0.76명)와 인천(0.75명) 그리고 부산(0.72명) 등은 합계출산율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서울은 0.59명으로 꼴찌였는데 합계출산율이 0.6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시도는 서울이 유일했다.

2015년까지만 해도 서울 1.0명 등 전국 모든 시도 합계출산율이 1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후 매년 1명대 합계출산율 시도가 줄어 2019년에는 한 자릿수(9곳)로 감소했고, 2021년에는 세종(1.28명)과 전남(1.02명) 두 곳으로 쪼그라들었다.

급기야 지난해는 전남마저 0.9명대로 내려앉았다.

세종이 지난해도 1명대를 유지하기는 했지만, 직전 2021년과 비교하면 0.16명이나 줄어 전년 대비 감소 폭이 압도적 1위였다.

올해도 지난해와 같은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세종 합계출산율마저 1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지난해 합계출산율 1위 시군구는 전남 영광군으로 1.8명이었고 서울 관악구가 0.42명으로 합계출산율 꼴찌 시군구 딱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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