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군이 30일이면 꼭 개청 20주년을 맞는다.
스무 살 청년이 된 증평군은 주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친화형 군정 추진으로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선도 모델로 재도약하고 있다.
지난 2003년 괴산군에서 분리해 충북 11번째 자치단체로 탄생한 증평군.
경북 울릉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작은 '초미니' 자치단체이지만, 지난 20년 동안 초고속 성장을 이뤄냈다.
'소멸 1순위'가 될 것이라는 우려에도 20년 동안 늘어난 증평 인구만 20%에 달하고, 지역내총생산은 3배, 예산 규모는 무려 10배나 증가했다.
스무 살 청년 지자체답게 지역 내 청년 비중 역시 25.3%로, 전국 82개 군 평균인 18.2%를 7.1%나 웃돌고 있다.
이제는 대한민국의 지방자치를 이끌어 갈 스마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증평군은 대한민국에서 유일무이하게 군민의 손에서 탄생한 지방자치단체"라며 "앞으로 20분 내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콤팩트하고 스마트 한 도시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증평군은 자동차와 자전거, 도보를 통해 20분 이내에 모든 공공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20분 도시 증평'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개청 20주년을 기념한 군민 참여형 행사도 다채롭게 꾸며진다.
30일 오후 군청 광장에서 개청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음달부터는 보강천 미루나무 숲에서 청년예술가들의 버스킹 공연, 어린이 뮤지컬과 화합음악회 등 증평군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