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특별치안활동 기간 중에 흉기를 소지하거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살인예고 게시물 작성한 혐의로 서울 시내에서만 수십 명을 붙잡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8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지난 4일부터 23일까지 흉기 관련 범죄로 총 40명을 검거했고 8명을 구속했다"며 "이중 2명은 (정신질환) 상태가 심각해 정신병원에 응급입원 조치했다"고 밝혔다.
또 서울청은 살인예고 게시물 관련 수사 상황으로는 피의자 총 48명을 검거했고 이중 5명을 구속했다고도 밝혔다.
한편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는 총 476건의 살인예고 게시물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228건에 관한 235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3명을 구속했다. 검거된 피의자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는 97명에 달했다.
이날 경찰은 흉기난동 등 흉악범죄 대응방안으로 "연이은 흉악범죄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계속되고 있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도록 특별치안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청 지침이 마련되는 대로 치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 재조정 등 현장업무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할 예정"이라며 "서울시와 각 구청과 협조하여 공원, 등산로 등 범죄 취약지에 대한 CCTV 등 방범시설을 확충해 나가는 동시에 자율방범대 등 주민 협력 치안을 강화하고 정신질환자 치료 연계를 위한 지자체의 공공병상 확보 등 관련 인프라도 늘려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