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정으로 추정되는 발신자로부터 시청 등 주요 관공서를 폭파하겠다는 이메일이 날아와 소동이 일어난 데 이어[8.16 CBS노컷뉴스=부산시청·부산역 등 '테러 예고' 계속…경찰 순찰 강화] 이번에는 전국 철도 시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이 들어와 부산지역 주요 철도 관문에 경찰이 배치됐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17일 외교부에 '고속철도 시설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성 이메일이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전국 주요 철도 시설에 경력을 배치하고 수색에 나섰다.
부산경찰청도 도시고속철도 정차역인 부산역과 구포역 등에 특공대와 기동대를 포함한 경력 100여 명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아직까지 위협적인 상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협박성 메일도 일본 계정에서 발송됐다.
경찰은 전날에도 일본 계정으로부터 전국 관공서와 대학 등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 메일을 받았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 때문에 부산시청에는 경찰과 119구급대 등이 급히 투입됐고 부산시도 일부 출입문을 폐쇄하고 방문객을 귀가시키는 등 대비에 나섰다.
같은 날 한 소셜미디어에는 "부산역에서 여성을 해치겠다"는 내용의 협박글이 올라와 경찰 40여 명이 배치되기도 했다.
이처럼 시민이나 특정 시설을 대상으로 한 협박과 테러 위협이 끊이지 않자, 부산경찰청은 '특별치안활동'을 선포하고 다중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범죄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서면역 흉기 난동 예고글이 올라온 지난 4일부터 200여 곳에 하루 평균 1천 명에 달하는 경력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전국적으로 테러 위협이 사라졌다고 판단될 때까지 경력을 계속 투입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시민 안전을 지키는 것은 물론 경찰력 낭비에 따른 치안 공백을 막기 위해서라도 철저한 수사와 엄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