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수성경찰서는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원가에서 행인들을 향해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특수협박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 낮 12시 15분쯤 수성구 학원 밀집 지역에서 오토바이에 보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아무런 이유 없이 걸어가는 학생 등 행인들을 향해 여러 차례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주변 CCTV를 분석해 약 8시간 만에 경북 성주에서 A씨를 긴급체포하고 흉기 4점을 압수했다.
피의자는 "누군가 전봇대 아래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이 있으니 제거하라고 지시해 실을 도려내기 위해 흉기로 전봇대를 긁었다"고 진술하는 등 정신질환이 의심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A씨는 마약 간이 검사에서는 음성으로 나왔다.
대구수성경찰서장은 "앞으로도 모방범죄 예방 등 비면식 강력범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