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지역은 10일 오후 제6호 태풍 카눈이 지나가면서 빗줄기가 약해지고 있지만, 지금까지 내린 비로 하천의 물이 급하게 불어나면서 곳곳에서 홍수 특보가 내려졌다.
낙동강 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 대구시 군위군 무성리 위천의 수위가 5.4미터를 기록해 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또, 대구시 동구 신암동 지점도 금호강 수위 상승으로 홍수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밖에 경북 경주시 형산강 강동대교 지점과 김천시 감천 김천교 지점, 포항시 형산강 형산교 지점,의성군 위천 장송교 지점 등도 급격하게 물이 불어나면서 홍수 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대구 군위군 지역은 남천이 범람하면서 곳곳에서 침수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제방이 붕괴하지는 않았지만, 물이 넘치고 역류하면서 주택가 침수로 중구리와 효령면 일대 주민 100여 명이 인근 초등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다,
재난 안전 당국은 대구와 경북지역은 오후들어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서 벗어나면서 빗줄기가 약해지고 있어 하천 수위는 점차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