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강한 비바람 경북지역 피해 잇따라

10일 쓰러진 반송.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지역에서는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많은 비가 내리고 강한 바람이 불어 천연기념물 소나무가 쓰러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0일 오전 5시까지 내린 비는 김천 120.1㎜, 성주 104.9㎜, 청도104㎜의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으며 김천 증산 198.5㎜, 청도 운문 171㎜의 폭우가 쏟아졌다.
 
10일 오전 6시 쯤에는 구미 독동리 천연기념물 357호 반송이 강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문화재청과 구미시가 긴급 안전조치에 나섰다.

김천 도로변 가로수 쓰러짐. 경북소방본부 제공

김천 국도에서도 가로수가 쓰러졌다.

밤 사이 포항과 경주, 구미 등지에서 도로가 침수되고 간판 탈락 우려, 주택 담벼락 기울어짐 등이 발생해 신속히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경북도와 소방본부는 둔치 주차장과 하천 산책로, 지하차도 등 194개소에 대해 사전통제 중이다.

포항·울진~울릉 간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주민 5343세대 7375명을 사전 대피시키고 어선 3621척을 안전하게 대피시켰다.

김천 부항댐과 영천댐, 영주댐을 방류하고 임하댐도 10일 낮 12시부터 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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