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가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대비해 부서별 대비체계를 마련하고 조기 대응체제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속초시는 이날 오후 이병선 속초시장 주재로 태풍 대비 확대 간부회의를 개최하는 등 태풍으로 인한 인명·재산피해를 최소하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에 공사현장 등 위험지역 예찰·점검을 비롯해 옥외시설(간판, 현수막 등) 등 시설물 관리와 배수로 정비, 수방자재 비치 등 소관 부서별 사전대책을 마련하고 태풍 북상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 동에서는 동장 지휘하에 저지대 침수 피해 우려 지역을 중심으로 모래마대, 수중펌프, 양수기를 배치하고 빗물받이 전수점검과 낙엽제거, 가로변 쓰레기통 결박 등 태풍피해 최소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6일 김성림 부시장 주재로도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태풍 북상에 따른 기상정보와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호우경보(속초평지) 발표에 따라 비상근무에 체제에 돌입했다.
특히 속초시는 추가 발굴 및 정비한 인명피해 우려지역 40개소에 대해 '심각·경계·주의·관심' 4가지 위험등급으로 분류하고, 지역별 책임 담당자 73명을 간부급 공무원으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위험등급에 따라 수시 예찰하는 등 현장중심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해안가 저지대, 반지하주택가 등 상습 침수구역 내 대피 대상인원을 파악하고 독거노인, 장애인, 거동불편자 등 안전 취약계층 중심으로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피해 발생 시 간부공무원의 즉각적인 현장 투입과 주민대피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병선 시장은 "태풍 영향권에 들기 이전에 각 부서와 동에서는 주요 임무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현장점검을 실시해 태풍 피해가 없도록 철저를 기해 줄 것"을 지시하며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시민들의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기상예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태풍 피해 예방활동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