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공장건물 외부에서 방수작업을 하려던 70대 근로자가 전기에 감전돼 숨졌다.
7일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57분쯤 부천시 춘의동 공장건물 외부 골목에서 방수작업을 준비하던 70대 남성 A씨가 전기에 감전돼 바닥에 쓰러졌다.
이 사고로 A씨는 팔과 옆구리에 3도 화상을 입는 등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조사 결과 일용직 근로자인 A씨는 공장건물 방수작업을 준비하려고 건물 옆 좁은 골목으로 진입하던 중 에어컨 실외기 앞에서 사고를 당했다.
당시 A씨 주변에 있던 동료 근로자는 쓰러진 A씨를 발견하고 주변 행인을 통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의 구체적인 사망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했으며,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현장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감전된 구체적인 원인과 함께 현장에서 안전 수칙이 지켜졌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