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육성 포도 신품종 '레드클라렛' 첫 해외 수출

경상북도 제공

경북도 육성 포도 신품종인 '레드클라렛'이 첫 해외 수출길에 오른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은 상주시 모동면 서상주농협 산지유통센터에서 경상북도 육성 포도 품종의 첫 수출식과 현장평가회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우수 국내 포도 신품종 육성 연구와 경북도 육성 포도의 첫 세계 진출이라는 성과를 이룬 뜻깊은 자리이다.

또 국내에서 수출되는 포도 품종 중 국내 육성 포도 품종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이번 경북도 육성 포도의 첫 수출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이날 약 1.5t의 베트남 첫 시범 수출을 시작으로 오는 16~17일에는 싱가포르와 홍콩으로 레드클라렛 2차 수출이 예정됐다.

이번에 수출하는 경북 육성 수출 1호 포도 품종인 '레드클라렛'은 껍질째 먹는 붉은 보석 같은 적색포도로 포도알이 크고 21 Brix로 당도가 높다.
 
또 노지에서도 수확 시기가 9월 상순으로 샤인머스켓 품종보다 3주 빨라 추석명절 선물용으로도 가능하며 특정시기 단일품종의 홍수 출하를 막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베트남, 홍콩, 중국 등에서 붉은색을 행운과 복을 가져다주는 상징으로 여기고 있어 적색포도 품종인 레드클라렛이 샤인머스켓과 같은 녹황색 품종과는 다른 새로운 수출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당도, 식감, 향 등의 평가를 위한 시식 행사와 재배 현장에서 나무의 생육상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평가회가 개최됐으며 수출 규격품 생산기술에 대한 토론도 열렸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10년 전의 샤인머스켓처럼 소비자와 생산자, 유통업체 모두 만족하는 품종을 경북도에서 육성해 세계로 첫 수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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