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과 미국의 스카우트 단이 전북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를 조기 퇴영하고 세계스카우트 연맹이 조기 종료를 권고한 가운데, 정부가 "잼버리를 계획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오후 잼버리 브리핑에서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 청결 유지를 위해 700명 이상의 서비스 인력을 투입했다"며 "현장을 돌며 불시 점검한 결과 상당수 문제가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그러면서도 "아직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고 참가자가 만족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간에서도 다양한 지원이 왔다"며 "20여 개 기업과 기관에서 생수와 이온음료, 아이스박스, 손 선풍기, 양산 등 폭염 예방물품의 후원이 왔다"고 했다.
한 총리에 이어 단상에 오른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잼버리가 끝나는 날까지 참가자들의 안전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잼버리는 원래 계획대로 8월 12일까지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어 "화장실 등 청소는 700명을 투입해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위생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또 "영외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전국으로 확대해 탄력적으로 운영 하겠다"며 "다른 지자체와 협의해 지역문화 탐방으로 한국의 자연문화를 널리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으로 '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국가가 있냐"는 질문에는 "보고받은 것 없다"며 "개별국가의 의사를 존중하고 퇴영 국가에겐 교통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김 장관은 답했다.
또 정부는 1천여 평의 그늘과 캐노피를 추가로 설치했다. 또 의사 20여 명과 간호사 18명 응급구조사 13명 등 총 60명이 추가로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