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결과 뒤집기 모의 혐의도 '무죄' 주장

연합뉴스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출석해 자신에게 제기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이날 법정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선거에서 패배한 후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노력과 관련된 4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라고 말했다. 
 
이날 '기소인부절차'를 진행한 재판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승인하며 추가 범죄를 저질러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다음 심리는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법원을 나와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자신의 골프 리조트로 떠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면서 "오늘은 미국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적을 박해하는 것은 미국에서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고 덧붙였다. 
 
최철 기자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이른바 '성추문 입막음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 6월에는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기소인부절차인 것이다.
 
아직 끝이 아니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검찰도 이달 중순 지난 2020년 조지아주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할 것이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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