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현장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일 잼버리 종합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대책회위에는 행안부와 여성가족부 장관, 전북도지사, 경찰, 소방, 야영 책임자와 현장 의료인력까지 모두 참석해 현장 상황과 대응책을 논의했다.
이 장관은 회의 모두발언에서 "단 한 명의 중증질환자도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비장한 각오로 전문의료진과 함께 온열질환자 수와 건강상태를 면밀히 분석하고, 당장 할 수 있는 일은 즉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도 잼버리 행사장 내 폭염저감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폭염 예방물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특별교부세 30억원을 전북도에 즉시 교부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스카우트 활동은 원래 다소 불편한 것이라는 기존의 인식을 버려야 한다"며 "화장실, 샤워장, 세면시설, 매점 등과 관련한 참가자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시설확충과 정비, 청소 등도 세심히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