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북지사, 집중호우에 서울서 만찬" [어텐션 뉴스]

"김여사 캄보디아 사진은 콘셉트" 장경태 검찰 조사
6번째 살인예고에 경찰 수사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20일 오전 충북도청에 마련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합동분향소에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자]

첫 번째 소식은 '집중호우 오는데 서울서 만찬한 김영환 충북지사' 입니다.

김영환 충북지사,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당일인 15일 대처가 논란이 된 바 있는데요.

그 전날인 지난 14일 폭우 상황에서 충북을 벗어나 서울에서 기업인과 만찬·간담회를 가져 또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재난 대응 최고 단계가 발령된 상황에서 7시간 정도 자리를 비운 겁니다.

충북도의회 박진희 의원은 오늘(3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리고 공개 비판 했습니다.

박 의원은 "재난 대응이 최고 수준인 3단계로 격상됐는데도 김 지사는 폭우를 뚫고 서울까지 가서 지인과 저녁을 먹었다"며 "누구를 만났는지를 공개하라"로 촉구했습니다.

충북에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면서 14일 오후 4시40분을 기해 대응 단계가 최고 수준인 비상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하지만 이날 오후 4시에 이뤄진 긴급회의는 김 지사가 아닌 이우종 행정부지사가 주재했습니다.

비 피해가 우려되는 3단계였지만 회의 당시 김 지사는 비공식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서울로 향하고 있었던 겁니다.

충청북도의 '풍수해·재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을 보면, 비상 2·3단계 때 김 지사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장으로 회의 주재·피해 상황 파악·확산방지, 재난 현장방문 등 역할을 해야합니다.

이 때문에 김 지사가 재해대책본부 책임자의 관할구역 이탈을 한 게 아니냐란 지적도 나옵니다.

직무유기와 위법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윤홍창 충북도 대변인은 "서울 일정은 지인 아닌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전문가인 기업 대표 2명과 만나 인프라 구축 문제에 대한 자문을 듣기 위해 (이미 오래 전) 마련한 자리"라며 "당시 호우 특보 상황은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관리체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김 지사는) 상경하는 차 안에서도 실시간으로 보고를 받고 상황을 관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지난해 11월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순방 당시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 로타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위로했다며 공개한 사진. 대통령실 제공

[기자]

검찰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에서 아픈 어린이를 안고 설정된 사진을 찍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을 오늘(31) 소환조사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오후 장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입니다.

장 의원은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캄보디아를 방문했을 때 김 여사의 사진을 '콘셉트 사진'이라고 근거 없이 주장해 김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김 여사는 당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14세 소년 로타 군의 집을 방문해 쾌유를 기원하면서 이 소년을 안은 채 사진을 찍었고 이를 대통령실이 언론에 배포했습니다.

장 의원은 배포 엿새 뒤 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 사진을 두고 "외신과 사진 전문가들은 김 여사 사진이 자연스러운 봉사 과정에서 찍힌 사진이 아니라 최소 2~3개 조명등까지 설치해 찍은 '콘셉트'(설정) 사진으로 분석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발언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도 올렸다.

이에 대통령실은 "인터넷 게시판의 출처 불명 허위 글을 토대로 가짜뉴스를 공당의 최고로 권위 있는 회의에서 퍼뜨리고 이를 SNS에 게시했다"며 장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지난 4월 "사진과 영상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촬영 당시 조명등은 설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습니다.

관련 외신이나 사진 전문가 분석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장 의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바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27일 서울 신림역 4번 출구 인근 골목에 신림동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숨진 20대 남성을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박종민 기자

[기자]

마지막 소식은 '6번째 살인예고 경찰 수사' 입니다.

서울 관악구 지하철 2호선 신림역에서 남성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 중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어제(30일) 낮 12시40분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월요일 신림역에서 한남 20명 죽이겠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고 합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신고를 받고 신림역 일대를 수색했으나 문제의 글과 관련한 범죄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고, 이 게시물도 삭제됐습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현재 수사 중인 '신림역 살인예고' 글은 이 게시물을 포함해 모두 6건이나 됩니다.

이런 '묻지마 살인 예고'에 대한 대응 메뉴얼 등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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