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남성 육아휴직 사용 비율을 의무적으로 공개해야 할 대상 기업 수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직원 1천명 이상 기업에서 300명 이상 기업으로 늘리는 것인데, 대상 기업이 기존 4천여개에서 1만7천여개 수준으로 늘어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5일 후생노동성 자문기관인 노동정책심의회가 이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정부는 내년에 관련 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공개하게 함으로써 사회의 인식 변화를 촉진하고 남녀 모두 일과 육아를 양립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2021년 기준 일본의 남성 육아휴직 사용률은 14%에 그쳤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남성의 육아휴직 사용률을 50%, 2030년에는 85%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종업원 1천명 초과 기업에 연 1회, 남성의 육아휴직 취득률의 공표 의무화를 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