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들도 폭염속 수해복구 '구슬땀'…청주여상 창업동아리

충북교육청 제공

최근 충북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여고생들도 수마가 할퀴고 간 현장에 달려가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탰다.

충청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창업동아리 '아랫목, 꿈다발' 학생들은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도는 중복 더위가 한창이던 지난 21일 지도교사와 함께 청주시 오송읍 수해복구 현장에서 봉사 활동을 펼쳤다.

학생들은 집중호우로 미호강 제방이 무너져 침수됐던 오송읍 상정리의 한 한우 축사를 방문해 물에 젖어 사용할 수 없는 건초 더미와 주변 쓰레기를 치웠다.

또 학생들은 직접 여린 손으로 삽을 쥐고 축사 바닥에 가득 찬 진흙을 걷어내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 학교 이병옥 교장은 "학생들이 학교 속에서 배우는 지식뿐 아니라 고귀한 땀의 가치를 깨닫고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24일 새벽 4시 기준 도내에서는 공공시설 1134건, 사유시설 8192건의 피해가 발생했고, 서울 여의도 면적의 22배에 이르는 6355ha의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 14명을 포함해 모두 17명이 숨졌고, 1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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