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경쟁력강화위원회는 20일 미래차와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로 지정대상을 확대하고 미래차(광주), 미래차(대구), 바이오(충북오송), 반도체(부산), 반도체(경기안성) 등 5개 특화단지를 추가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화단지 조성에 약 6조7천억원 규모로 기업 신규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5개 지역과 산업을 보면, 광주는 미래차와 자율주행차 부품, 대구는 미래차와 전기차 모터, 충북 오송은 바이오와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부산은 반도체와 전력반도체, 경기 안성은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등을 집중 육성한다.
미래차 분야 특화단지는 자율주행, 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에 따라 높은 수요가 발생될 것으로 기대되는 핵심부품들의 자립화, 전기차 모터 자립률을 50%에서 90%까지 올리는 등 내재화를 추진한다.
바이오 분야 특화단지는 코로나19 이후 바이오의약품 글로벌시장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백신 등 의약품 제조공정에 필수적인 원부자재 자립을 목적으로 한다. 반도체 특화단지는 반도체 장비, 전력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특화단지 생태계 조성을 위해 수요‧공급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R&D), 테스트베드, 사업화 등 기술자립과 국내 복귀 기업지원, 지방투자 등 단지 내 기업유치를 지원한다.
특화단지별 추진단을 구성해 규제개선과 기업 건의사항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발표한 7개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와 5개 신규 소부장 특화단지가 국내 소부장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상호보완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특화단지들이 우리 경제의 강력한 성장엔진이 될 수 있도록 각종 인허가, 인프라, 연구개발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6월 신설된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센터를 활성화하고 올해 하반기에 산업공급망 3050 정책을 수립해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를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