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참사' 수사본부에 서울청 광수단장 투입…강력수사대 50명 추가

수사본부장 '서울청 광수단장'으로 교체하고 충북청 수사본부장 수사지휘 제외…"투명한 진상규명 위해"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6개팀 50명도 추가 투입

박종민 기자

24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수사본부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장을 비롯한 경찰 인력이 대거 투입된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9일 언론 공지를 통해  "청주 흥덕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와 관련해 철저하고 투명한 진상 규명을 위해 수사본부장을 김병찬 경무관(현 서울청 광역수사단장)으로 교체하고, 총경 2명과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6개팀 등 50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청 광역수사단장은 서울 내 굵직한 사건을 지휘하는 자리로, 국수본 내 요직으로 분류된다.

총경 2명은 각각 수사 총괄 1명과 수사본부 대변인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존 수사본부장을 맡은 송영호 충북청 수사부장(경무관)은 수사지휘에서 제외되고, 국수본이 직접 수사 상황을 보고 받는다.

이같은 결정은 충북청이 자체적으로 구성한 수사본부로는 충북청 관할 안에서 벌어진 사건을 공정하게 수사하기 어렵다는 경찰 안팎의 지적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수사본부는 수사인력 68명과 피해자보호.과학수사.법률자문 등 지원인력 70명 등 138명으로 운영된다.

김병찬 수사본부장은 "이번 사고의 중대성과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엄중한 목소리를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한 점의 의혹 없도록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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