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이 9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9명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과 만나 올해 2분기 입국한 탈북민이 65명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 입북한 34명과 합치면 모두 99명이다.
대부분이 코로나19 발병 전에 북한을 탈출해 중국 등 제 3국에 있다가 국내에 들어온 경우이다. 2분기에 입국한 탈북민 중에는 지난 5월 초 소형 선박으로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온 가족들도 포함됐다.
통일부 당국자는 탈북민 입국 증가에 대해 "최근 중국 국내와 국가 간 이동 제한이 완화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탈북민 입국 인원은 2020년 200명대에서 재작년과 작년에는 60명대로 줄었고 올해는 조금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코로나19 이전 한해 천명이 넘는 탈북민이 입국한 것을 감안할 때 현 시점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의 큰 흐름을 추정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