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10시쯤 안산 고잔동에서 1천만원 상당의 오토바이를 중고로 판매하겠다는 피해자를 만난 뒤 시운전을 해보겠다며 올라타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흘 뒤인 지난 8일에도 1천만원 상당의 에쿠스 차량을 판매하는 피해자와 만난 뒤, 시운전을 해보겠다며 탑승하고 그대로 도주한 혐의도 있다.
이후 행적이 확인되지 않던 A씨는 "주차된 오토바이 번호판이 훼손돼있다"는 시민의 신고에 덜미가 잡혔다. 도난된 오토바이는 대부분 범행을 숨기기 위해 번호판이 가려지거나 훼손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해당 오토바이가 피해자의 도난된 차량인 것을 확인했다. 이어 인근에 돌아다니던 A씨를 발견하고 긴급체포했다. A씨는 고정된 직업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추가 범행 여부를 확인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 막 조사를 시작한 단계여서 자세한 내용은 확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