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권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대전, 세종, 충남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되면서 출근길 교통 안전에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대전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보령(외연도) 162㎜, 천안(성거) 143㎜, 서산 132.7㎜, 부여 131.9㎜, 태안 129.5㎜, 서천 121㎜, 당진 112.5㎜, 계룡 110.5㎜, 논산 108㎜, 공주(정안) 99㎜, 대전 78.9㎜, 세종연서 75.5㎜ 등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새벽 충남 부여에는 한 시간 동안 57.7㎜의 비가 내렸고, 계룡시에도 42.5㎜의 비가 한 시간 새 집중됐다.
현재 대전, 충남 청양, 부여, 서천, 아산, 공주, 계룡, 논산, 금산에는 호우경보가, 세종과 충남 천안, 아산, 예산, 홍성, 당진, 서산, 태안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충남 서해안인 태안, 당진, 서산, 보령, 서천, 홍성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16일까지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 특히 15일은 50~100mm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15일까지 80~200㎜, 많은 곳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또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에 따라 강수 강도와 강수량의 차이가 크겠고, 비가 강해졌다 약해지기를 반복하면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겠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내리는 비로 하류에서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하고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