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충청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충주시 동량면(2곳)과 제천시 백운면의 과수농가 3곳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농정당국은 방제지침에 따라 이들 농가 과수원을 폐원한 뒤 전체 나무를 매몰하는 공적 방제에 들어갔다.
이로써 올해 도내 누적 발생 건수도 지난 5월 9일부터 현재까지 충주 57건, 제천 12건, 괴산.음성 각 10건, 진천 3건, 증평.단양 각 한 건 등 모두 94건으로 늘었고 피해면적도 35.2ha에 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수화상병은 6월 말까지 주로 발생하다가 기온이 올라가면 주춤해진다.
하지만 최근 장마로 병원균 증식이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고 지난 달 우박 때문에 상처를 입은 잎과 가지에 병균이 유입되면서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게 방제 당국의 판단이다.
최근 5년 동안 도내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2018년 35건(29.2ha)에서 2019년 145건(88.9ha), 2020년 506건(281ha)로 정점을 찍은 뒤 2021년 246건(97.1ha), 지난해 103건(39.4ha)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