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청장 긴급 차담회 놓고 설왕설래

[기자수첩]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박요진 기자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이 최근 소촌 농공단지 용도변경을 둘러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개최한 기자 차담회를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박병규 구청장은 지난 10일 강기정 광주시장이 기자들과의 차담회에서 소촌공단 특혜 의혹의 개연성이 확인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다음 날 급하게 기자 차담회를 열었다.

박병규 청장은 차담회를 통해 용도변경이 이뤄진 지난해 상반기에는 자신이 구청장 신분이 아니어서 영향력을 행사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이번 특혜 의혹과 자신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광산구청 내부에서는 이미 감사원 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청장이 나서 관련 내용을 다시 언급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광산구청 한 관계자는 "차담회 개최를 두고 일부 우려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확인되지 않은 억측과 소문을 차단하는데 결과적으로는 잘한 선택으로 보인다"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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