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진안서 돌이 도로에 떨어지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전주기상지청은 전북 군산과 김제에 호우주의보, 전주 등 12개 시‧군에는 호우예비특보를 발효했다.
전북 대부분 지역은 정체전선(장마전선)과 정체전선상에서 발달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비가 오겠으며,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기준 누적 강수량은 군산 어청도 51mm, 김제 진봉 32.5mm, 남원 뱀사골 18mm 순창 12.2mm 등을 기록하고 있다.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는 오는 15일까지 이어지겠으며, 예상 강수량은 50~150㎜ 많은 곳은 200mm를 기록할 전망이다.
또 서해안(군산, 김제, 부안, 고창)을 중심으로 발효된 강풍예비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연이은 많은 비로 진안의 한 도로에는 돌과 토사가 흘러내리는 사고도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날 오전 5시 40분쯤 진안군 정천면 월평리의 한 도로에 낙석이 떨어졌다고 밝혔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양방향 도로(왕복 2차로)를 통제하고 지자체 등에 복구를 요청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호우주의보와 함께 서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도 불고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