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살자이' 오명 와중에 물난리 개포자이프레지던스[어텐션 뉴스]

비키니 차림 여성들 경찰 파출소서 난동…마약 양성 반응
고양이 30만 마리 죽음의 미스테리


[앵커]

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김동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

첫 번째 소식은 '또 물난리 난' 강남 개포동 아파트입니다.

폭우가 쏟아진 어제(11일) 오후, 서울 강남 개포자이프레지던스가 침수됐습니다.

아파트단지 보행로에 흙탕물이 고이고, 커뮤니티 시설 입구에는 성인 발목 높이까지 흙탕물이 들어찼습니다.

지하 주차장에도 물이 샜는데요.

아파트 관리 직원들과 입주민들은 청소 도구로 빗물을 퍼냈고, 커뮤니티센터는 잠정 폐쇄됐습니다.

침수 피해가 발생한 GS건설 시공 신축 단지. 연합뉴스

지난 3월부터 주민들이 입주한 이 아파트는 지난달에도 집중 호우가 내린 뒤 커뮤니티 시설과 지하 주차장에 누수와 물 고임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번엔 단지 전체가 침수된 것입니다.

온라인상에서는 '워터파크냐'라며  조롱하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주민들은 도로보다 아파트 시설의 지대가 낮아 비가 올 때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됐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GS건설은 커뮤니티센터 일대가 지대가 낮은 데다 개방형으로 건설돼 외부의 빗물이 들어온 것이라며, 더 큰 배수관으로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GS건설은 지난달 지하 주차장 침수 당시에는 배수로에 퇴적물이 쌓여 빗물이 역류한 것이라며 배수로를 정비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말했습니다.

GS건설은 지난 4월 인천 검단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지하 주차장 상부 구조물이 무너져 이미 '순살자이'라는 조롱을 사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강남에 위치한 신축 아파트에서 침수가 반복되면서 이런 해명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다음 소식은요?

황진환 기자

[기자]

다음 소식은 '비키니 차림 여성들 경찰 파출소서 난동…마약 양성 반응' 입니다.

수영복 차림의 미국인 여성들이 서울의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KBS가 어제(11일) 보도해 논란입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서울 서초구 우면파출소에서 발생했는데요.

택시를 타고 도착한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은 경찰이 건넨 우의를 벗어던지고 경찰을 밀치며 소란을 피웠습니다.

이승훈 우면파출소 경위는 KBS에 이들이 비키니를 벗어던지고 유리문을 핥으려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는데요.

지인 1명까지 합세하면서 이들 3명의 난동은 두 시간 넘게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난동을 부린 미국인 여성들은 과천 서울랜드 물놀이 축제에 참석했던 미국인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게 술 냄새는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경찰은 마약을 의심, 간이시약검사를 했는데요.

그 결과 이들 중 두 명에게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 한 명에게서는 대마 양성 반응이 나왔습니다.

이들은 물놀이 축제에서 누군가 준 물을 마셨을 뿐이라고 주장했는데요.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축제 전 투숙하던 호텔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3명을 긴급체포하고 호텔에서 남은 마약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마약을 유통한 혐의는 없는지 등에 대해 추가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 소식은요?

연합뉴스

[기자]

마지막 소식은 '고양이 30만 마리 죽음의 미스테리' 입니다.

'고양이 섬'으로 알려져 있는 지중해 동부 섬나라 키프로스에 변고양이 30만 마리가 죽었습니다.

이유는 변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합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AFP통신 등은 현지 의료계와 비영리단체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키프로스에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인 고양이전염성복막염(FIP)이 퍼졌다고 보도했습니다.

FIP는 고양이가 걸리는 질병 중에서 치명률이 높고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간에게 옮지는 않고 바이러스에 걸린 고양이는 발열과 복부 팽창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키프로스 농림부에서는 키프로스 섬에서 현재까지 확인된FIP감염 사례는 107건이라고 밝혔습니다.

동물보호단체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고양이 30만 마리가 죽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습니다.

FIP는 약물 치료가 가능합니다.

다만 무게가 3~4kg 정도 나가는 고양이 한 마리를 치료하는 데에만 최대 6000유로, 우리돈 850여만 원의 비용이 들기 때문에 치료가 쉽지 않습니다.

키프로스 섬에 섬 인구인 100만 명보다 많은 고양이들이 살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동물보호단체 한 관계자는 "FIP가 섬안에서 계속 퍼지면 이 섬은 죽은 고양이의 섬으로 변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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