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호 밀양시장이 민선8기 1년이 민선6기와 7기 시정의 연속성을 토대로 축적된 신성장동력을 디딤돌로 삼아 미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다고 자평했다.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밀양 미래 100년을 담보할 수 있는 핵심 먹거리 사업 추진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밀양시가 1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민선8기 1주년 성과 및 현안·쟁점 사업 보고회와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민선8기 박 시장과 함께 영남권 허브도시 밀양 도약을 목표로 힘차게 달려온 지난 1년간의 변화와 성과를 되돌아보고 현재 추진 중인 주요 현안사업을 점검하며 새로운 밀양시정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마련됐다.
시는 민선8기를 출범하며 수립했던 6대 시정방침 15대 추진전략에 따른 분야별 핵심 실천과제를 설정해 내실 있게 추진해 왔다. 경제성장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최고의 목표로 산업, 문화, 관광, 교육 등 사회 전 분야의 혁신을 통한 '영남권 허브 도시 밀양' 도약에 나서고 있다.
우선,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2017년 승인 이후,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같은 시기에 추진된 타 지역 국가산단에 비해 성공적으로 추진 중인 나노융합 국가산단은 현재 기업분양률이 45%를 넘어서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전망을 더욱 밝히고 있다.
특히 기존 나노융합 연구지원센터 연구인프라에 더해 지자체 주도의 전국 최초 국토부 스마트 그린산단 지정과 나노소재·제품 안전성 평가 지원센터,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를 비롯해 수소충전소와 수소환경 소재부품 지원센터 건립이 추진돼 기업 유치를 위한 최적의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현재 삼양식품 밀양공장이 지난해 5월 가동을 시작해 라면 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있고, 지난 5월 4개 기업의 투자협약 체결로 현재까지 CJ대한통운을 비롯한 총 41개 기업, 1조 3,000억원에 가까운 투자를 이끌어 내고 있다.
밀양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농가소득의 대폭 향상도 성과였다. 시는 2022년 전략적인 수출 신시장 개척을 통해 수출액 1080억원으로 역대 최대 농식품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밀양물산 설립, 대형 유통사와의 연계, 전문 농업인 육성 등 수년간의 집중투자를 통해 6차 산업화로의 구조전환에 따른 결실이다.
또 밀양은 지난해 준공한 경남권 유일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통해 양성된 창업농의 밀양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혁신밸리와 유사한 환경의 지역특화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거주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청년농촌보금자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삼랑진읍 임천리 일대를 경남 스마트팜 선도지구로 조성해 나가고 있다.
귀농귀촌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도시민들의 귀농을 적극 유도해 2022년 경남에서 가장 많은 귀농 가구가 밀양을 찾아왔다. 귀촌가구와 합산하면 총 1782가구가 밀양으로 이전해 지역의 활력을 더하고 있다.
올해 '밀양방문의 해'를 맞아 외부방문객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밀양의 관광산업을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대형 프로젝트는 밀양농어촌관광휴양단지, 영남알프스 산림관광휴양벨트 조성, 시내권 관광벨트 활성화다. 이외에도 밀양의 다채로운 문화만큼이나 다양한 지역특화 관광지도 조성하며 2023년 밀양 방문의 해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다.
5월 기준 전년 대비 6.2% 증가한 622만 명이 밀양을 찾아 173억원의 관광소비를 한 것으로 집계돼 골목상권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자연을 즐기는 단순 관람형태에 그치던 밀양관광은 박일호 시장 취임 이후 새로운 관광트렌드의 변화를 좇아 체험형과 교육형을 더한 융복합 관광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영남권 체류형 관광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밀양농어촌관광단지는 오는 하반기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3000억원 이상이 투입된 대규모 관광단지를 통해 밀양 관광의 산업화는 한층 더 빨라지고 있다.
시는 영남알프스 관광자원을 활용한 산림휴양관광벨트도 조성하고 있다. 민선6기부터 10여 개의 크고 작은 사업을 통해 한동안 개발되지 않고 있던 영남알프스의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짧은 기간 3만 명 가까운 인원이 찾은 도래재자연휴양림 개장과 남부권 최초 국립밀양등산학교의 착공으로 영남알프스를 연계하는 거점 시설들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고유한 문화자원을 보유한 밀양시는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일상이 문화가 되는 햇살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2022년 최우수 문화도시에 선정된 밀양은 밀양아리랑을 품은 밀양아리랑대축제와 밀양강 오딧세이로 밀양아리랑을 전 세계에 알렸다. 또 오는 7월 지역대표 공연예술축제인 제23회 밀양공연예술축제와 다양한 요가행사를 통해 국내 대표 연극 도시, 국내 유일의 요가도시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지역 간 연계를 강화하는 영남권 허브도시도 추진중이다. 영남권 허브도시로서 밀양의 가장 큰 장점은 지역 간 원활한 연계성으로, 울산과 서부경남을 연결하는 함양~울산 고속도로의 중심이자 가덕도 신공항을 연결할 김해~밀양 고속도로 사업 추진으로 영남권의 동서남북을 막힘없이 연결할 계획이다.
또, 주변도시와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방도 1080호선, 1051호선, 1022호선의 연장 및 개량을 추진 중이며 2,000억원 규모의 제5차 국도·국지도 사업도 순조롭게 추진하고 있다.
도시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어촌관광휴양단지 접근성 강화를 위한 상상교를 6월 준공했고, 삼문동과 내이동을 연결하는 제2남천교를 4월 착공했으며,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상남면을 연결하는 교량 또한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3전 4기 밀양의 저력을 보여준 경남진로교육원이 마침내 지난 5월 착공해 공사가 추진되고 있으며, 지역 전략산업 인력 육성의 핵심 나노마이스터고 2023년 졸업생은 95%가 취업했다. 아울러 폴리텍대학 밀양캠퍼스 설립 추진도 속도감 있게 추진돼 밀양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전국 최초 밀양형 아이키움 배움터의 방학기간 확대운영은 맞벌이 부부 등의 돌봄 공백을 크게 해소하며 참여인원이 대폭 늘어나고 있고, 경남 공공 돌봄의 효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으로 출산육아에 대한 부담을 크게 경감하고 있다.
아울러 꼼꼼한 치매관리시스템 구축과 평생학습관 건립 추진으로 고령화 사회 밀양의 노인복지를 향상하고, 초등학생 치과주치의제 지속 추진과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도입 등으로 밀양 의료·복지 체계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든든한 지원으로 시장으로 재임하는 9년 동안 많은 것을 이뤘지만, 밀양발전을 위해서는 아직 더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나 시민임을 항상 염두에 두고, 민선8기 밀양이 추진해 온 핵심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반드시 영남권 허브 도시라는 이름에 걸맞은 강소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