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4일 IAEA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최종 보고서를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도 오늘 독자 검증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많은 언론들의 관측대로 '오염수 방류가 안전기준을 충족하고 있다'라 취지의 결론을 내놨는데요. 오늘 정부 브리핑에 다녀온 이정주 기자 만나보시죠.
[기자] 네 산업부 이정주입니다.
[앵커] 이 기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오늘 보고서 내용 어땠는지 짧게 요약해주시죠.
[기자] 오늘 우리 정부가 발표한 보고서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관계부처 TF를 통해 진행해온 최종 결과물입니다. 간단하게 결론만 말씀드리자면, 오염수 방류에 큰 문제가 없다고 사실상 승인한 IAEA와 비슷한 입장을 내놓은 겁니다.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발언 들어 보시죠.
[인서트 1]
"지금까지 제시된 일본 측의 오염수 처리계획을 검토한 결과, 배출기준을 충족하며, 삼중수소의 경우에는 더 낮은 수준의 목표치를 달성함으로써 IAEA 등 국제기준에 부합함을 확인하였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오늘 브리핑에서 또 주목할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기자] 2021년 8월부터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주도로 오염수 방류의 안전성을 점검한 정부는 총 6가지 측면에서 삼중수소를 제외한 핵종이 제대로 정화되는지, 삼중수소는 충분한 양의 해수로 희석되는지, 이상상황 발생시 대비책, 단계별 측정, 도쿄전력이 수행하는 농도분석 데이터의 신뢰성, 도쿄전력이 시행한 인체 방사선영향평가 등 적절성을 중점 점검했습니다.
[앵커] 핵심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다만 조건이 하나 붙은 건데요. 오늘 정부의 발표는 이와 같은 의견은 도쿄전력의 처리계획이 계획대로 준수된다는 전제에서 검토된 것이라고 합니다. 향후 일본이 최종적인 방류 계획을 어떤 내용으로 확정하는지 확인하고 그 계획의 적절성과 이행 가능성 등을 확인해야 최종적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앵커] 이 기자도 오늘 또 질문을 했나요?
[기자] 네, 했습니다.
[앵커] 오늘은 어떤 질문을 했나요?
[기자] 결국 현재 모든 이 과정의 끝 단에는 수산물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다핵종제거설비와 해저터널 등 이야기를 해도 결국 일반인들의 관심은 내 식탁에, 우리 아이 식탁에 올라오는 생선이 과연 안전한가. 믿고 먹을 수 있는가, 여기에 관심이 쏠려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앵커] 네 그렇죠.
[기자] 그래서 수산물 안전에 관해 질문했습니다. 브리핑 자료에 보면 '2013년도 9월에 도입한 수입규제 조치는 모든 국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 유지할 계획'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는 계속 정부가 강조했던 것이니까 입장은 이해가 되는데 '안심할 때까지'라는 조건은 예를 들면 오염수 방류 같은 경우는 기준이 있거든요. 안심의 기준은 여론조사로 할 건지 아니면 특성 수치로 할 것인지 이게 궁금해서 질문을 한 겁니다.
[앵커] 정부의 답변은 어땠나요.
[기자] 정부 측에서 2011년 폭파 사고로 인한 환경적인 요인, 그것을 중하게 본 것이라고 그런 환경적인 요인이 있기 때문에 수입규제는 지속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환경적인 요인이 완전히 다 복원되고 그것을 증명할 것은 상대 측인 일본이 증명해야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는 우리의 수입규제가 유지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앵커] 이 문제는 일단 시간 관계상 이 기자는 따로 한번 더 자리를 마련해서 들어보시죠.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이 기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