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보건복지부의 '재가 의료급여 시범사업'에 진주시와 하동군이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9년 김해, 2021년 통영시에 이어 2개 시군이 추가되면서 이달부터 4개 시군으로 확대 시행된다.
이 사업은 장기 입원 필요성이 낮은 입원 의료급여 수급자를 대상으로 병원이 아닌 집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맞춤형 의료·돌봄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업이다.
대상자는 의료급여관리사와 상담을 통해 최대 2년간 의료·돌봄·식사·이동 등의 서비스를 받는다. 필요에 따라 주거환경 개선·냉난방 기구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의료급여 수급 대상자의 만족도도 높다. 김해에 사는 A씨는 지난 2017년 뇌경색 발병 후 2년간 요양병원에 장기 입원했지만, 2019년 재가 의료급여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실행계획 사례 회의를 거쳐 한국토지주택공사 매입 임대주택에 거주지를 마련할 수 있었다. 방문 의료·돌봄·병원동행·밑반찬 등 다양한 재가 서비스를 지원받아 안정적인 일상 생활을 하며 만족감을 보였다.
경남도 이도완 복지보건국장은 "재가 의료급여 사업을 통해 장기입원 수급자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시군과 지속적인 협력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