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5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영국 웨이드 앨리슨 교수를 '돌팔이 과학자'라고 발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아울러 규탄대회에서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고 말한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과, 국회 본회의 중 일본 여행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김영주 국회부의장에 대한 징계안도 함께 제출했다.
국민의힘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서정숙 원내부대표는 이날 이 대표와 임 의원, 김 부의장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징계 사유는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의 위반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17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규탄대회'에서 '알프스(ALPS·다핵종제거설비)로 처리한 물이라면 마실 수 있다'고 발언한 웨이드 엘리슨 영국 옥스퍼드대 물리학 명예교수를 두고 "집권 여당이 '(오염수를) 매일 1리터, 10리터씩 마셔도 아무 상관없다'고 하는 돌팔이 과학자를 불러다 발표하는 게 바로 국민을 우롱하고 괴담을 퍼트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 의원은 지난 1일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에서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를 먹을 수 없다"고 말했고, 김 부의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일본 훗카이도 여행과 관련해 지인과 문자를 주고받은 장면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전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괴담과 선동으로 우리나라의 선량한 수산업자와 횟집 상인들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대표 등의 발언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사실상 쿠데타로 대통령이 됐다"고 발언한 민주당 윤영찬 의원도 윤리위에 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