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비밀 안 김태희 갈등…절정 치닫는 '마당집'

KT스튜디오지니 제공
화제작 '마당이 있는 집'에서 김태희가 뒷마당에서 나던 냄새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 긴장감 역시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8부작 지니TV 오리지널 시리즈 '마당이 있는 집' 5회에서는 주란(김태희)과 상은(임지연)을 둘러싼 사건의 실체가 속속 드러났다.

주란과 상은은 수민(윤가이)의 행적을 알아내기 위해 미성년자 성매매 브로커 주태경(문수영)을 찾아갔지만 그 역시 수민을 찾고 있는 상황이었다. 태경은 주란의 남편 재호(김성오)와 수민이 조건만남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라고 했다. 오히려 자신의 사업을 방해하려는 재호를 손봐주고자 수민을 이용해 함정에 빠뜨리려다가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재호에게 감정이 상한 수민은 계속해서 협박의 빌미를 만들어보려고 했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라고 판단해 자신이 수민을 말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주란은 재호가 협박을 받을 이유도, 상은의 남편 윤범(최재림)을 살해할 이유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그러한 남편을 의심하게 만든 상은에게 원망을 쏟아냈다. 상은 역시 원하던 결과를 하나도 얻지 못한 탓에 신경이 곤두서 있던 상황이었다. 자신을 몰아세우는 주란에게 감정이 격해진 상은은 언성을 높였다.

상은이 "왜 그렇게 까지 남편을 못 믿는 거냐. 본인 스스로를 못 믿는 거 아니냐"고 주란의 치부를 건드리자, 순간 발끈한 주란은 상은의 뺨을 때렸고, 결국 서로에게 등을 돌리고 말았다. 그러나 주란은 자신과 헤어지고 난 뒤 복통 탓에 쓰러진 상은을 산부인과에 데려갔고, 상은 몰래 진료비를 내주며 작별인사를 대신했다.

주란은 재호를 의심했다는 사실에 죄책감을 느끼면서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재호도, 아들 승재(차성제)도 여전히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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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상은은 경찰로부터 남편 윤범의 사인이 익사로 판명 났고, 체내에서 수면유도제 성분이 검출됐다는 설명을 듣는다. 상은은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윤범을 살해한 장본인이었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이 처음 듣는 사실인 것처럼 행동했다. 앞서 수상한 인물로 지목했던 재호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을 물었지만, 경찰은 특이점이 없어 윤범의 사망은 자살로 종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상은이 계획했던 윤범의 사망보험금도, 재호에게 받아낼 협박금도 모두 물거품이 될 상황에 놓인다. 상은은 반쯤 자포자기에 이르렀고, 급기야 치매에 걸린 모친(차미경)의 상태가 더욱 나빠져 요양병원에 입원하자 공허한 마음을 다스려보고자 모친의 간병을 자처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숨겨져 있던 수많은 비밀들이 봇물 터지듯 한순간에 터져 나온다.

주란은 자신의 앞치마 속에서 과거 집안 청소를 하다 무심코 주워서 보관하고 있던 수민의 휴대폰 케이스 장식품을 발견한다. 그는 앞서 자신이 뒷마당에서 목격했던 시신의 손이 수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미친 듯이 흙을 파헤쳤다. 그리고 재호의 입을 통해 끝내 자신이 맡았던 악취가 썩은 라텍스 장갑이 아닌 수민의 시신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듣고 절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저수지에서 수민의 변사체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본 아들 승재가 주란과 재호 앞에 나타나 "내가 죽였다"고 고백한다. 그렇게 주란은 끔찍한 살인과 시신 유기 사건에 아들과 남편이 연루됐다는 경악스런 현실과 마주하게 되면서 갈등한다.

'마당이 있는 집' 6회는 4일(화) 밤 10시 지니TV와 지니TV 모바일, EN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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