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1급 전원 사표…대통령실 "장관 직권"

대통령실 "인사 쇄신 차원서 장관 직권으로 사표 받아"

환경부 제공

환경부 1급 실장 전원이 사표를 냈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개각의 연장선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1급 사표 제출은 대통령실의 지시에 따라 시작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3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환경부 본부 1급 실장인 기획조정실장, 기후탄소정책실장, 물관리정책실장 등 3명이 최근 사표를 제출했다.
   
대통령실은 "해당 부처는 장관 직권으로 인사 쇄신 차원에서 1급 공직자들의 사표를 받은 것이며, 차관 인선 발표로 후속절차가 잠시 보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달 29일 윤 대통령은 비서관 5명을 부처 차관으로 내정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환경부에도 대통령실 국정과제비서관 출신인 임상준 차관이 내정돼 이날 임명장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임상준 환경부 차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5월 9일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탈원전, 이념적 환경 정책에 매몰돼 새로운 국정기조에 맞추지 않고 애매한 스탠스를 취한다면 과감하게 인사조치를 하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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