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더위가 본격화된다는 절기상 소서(小暑, 7일)를 앞두고 2일 오전 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렸다.
다만 이날 밤부터는 일부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해 전국으로 장마가 확대되겠다.
2일 기상청은 다음날인 오는 3일까지 전국에 폭염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10시 기준 대구광역시를 비롯, 경기 이천과 여주, 양평, 강원 홍천평지와 춘천, 충남 부여, 경북 칠곡과 의성, 경남 김해에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전국이 26~35도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이 33도 이상, 체감온도는 33~35도까지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다만 이날 밤부터 3일 오후까지 제주와 남해안, 4일부터 5일 오전까지 전국에 장맛비가 다시 내릴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 산지와 전남 해안에는 각각 120㎜와 70㎜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비록 장마가 이어지더라도 한동안 찜통 더위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오는 6일 이후 당분간 장마전선이 제주도와 제주도 남쪽 해상 부근에 위치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 가능성이 예측된다.
그럼에도 이 기간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지속돼 폭염과 열대야 발생 가능성이 있다. 특히 비가 내리면 습도가 높아지므로 체감온도는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