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장마철을 맞아 북한이 댐을 방류할 때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줄 것을 언론을 통해 요청했다.
통일부는 이날 '장마철 임진강 홍수피해 예방 관련 통일부 입장문'을 내고 "남북간 통신 채널을 통한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을 감안해 장마철 홍수피해 예방 관련 우리 측 입장을 언론을 통해 공개적으로 북측에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다가오는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북측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 줄 것을 공식적으로 요청한다"며, "이는 북측이 과거 우리와 합의한 사항으로, 그간 세 차례 사전 통보한 사례에서 보듯 기술적으로도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닌 만큼, 미 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북측이 성의 있는 조치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접경 지역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북한은 과거 장마철 집중호우 시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사전 통보 없이 갑자기 개방해 경기도 연천군 일대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한 적이 종종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