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7월 1일로 민선8기 1주년을 맞았다.
재선에 성공한 주낙영 시장은 지난 5년간 신라왕경 특별법 및 시행령 제정을 이끌어낸 것을 비롯해 문무대왕 과학연구소 착공 등 다양한 사업을 성공시키며 경주를 명품 도시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 유치에 성공하면서 2025년 준공 예정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와 함께 경주를 국내 SMR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고 있다.
경주시는 미래 백년대계를 앞당길 것으로 평가받는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통해 지역 발전의 화룡점정(畵龍點睛) 찍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역점사업 가시적 성과 도출로 경제지도 대변화
경주시는 지난 1년 동안 각종 공모에서 53건의 사업이 선정되면서 국비 6462억 원을 확보했다. 이는 민선 7기 1년 당시의 국비 확보액 700억원(22건)과 비교하면 무려 900% 가량 늘어난 수치다.파급효과가 가장 큰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조성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국가산업단지다. 동경주 일원 150만㎡에 3천966억 원을 투입해 2030년 전후를 목표로 조성한다.
SMR 국가산단이 가동되면 225개 기업이 입주해 경제적 파급효과는 6조7357억원, 고용유발효과는 2만28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경주시는 SMR 관련 기업을 집적하고 '서플라이 체인(Supply Chain)'을 구축해 SMR 수출시장을 선점할 방침이다.
지난해 12월에는 환경부 주관 '홍수에 안전한 지역맞춤형 통합하천사업'에 형산강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36㎞ 구간에 3367억 원의 예산을 들여 홍수 안전, 하천 환경개선은 물론 친수공간까지 24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新형산강 프로젝트는 형산강 발전을 골자로 추진하는 '형산강 에코트레일'과 '형산강 프로젝트'에 이은 세 번째 전략 프로젝트다.
지난해 12월에는 신경주역세권 해오름 플랫폼 시티가 국토부 주관 공모사업인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됐다. 신경주역 일원 113만2529㎡에 5407억 원을 들여 2031년까지 광역교통 연계 융복합 자족도시를 만들어 지역의 새로운 발전 동력으로 삼을 예정이다.
살림살이 2조원 시대 개막, 역대 최고 행정평가로 자긍심 고취
지난해 2차례의 추가경정을 통해 경주시는 2조 1천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사상 첫 예산 2조원 시대의 개막이다. 올해도 1차 추경에서 이미 2조 10억 원을 편성해 2년 연속 예산 2조원 시대를 열었다.예산 2조원 시대 개막은 국회와 중앙부처를 수시로 찾아 현안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각종 공모사업 신청 등 지방교부세 확보에 적극 노력한 결과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민선8기 1주년을 맞아 각 분야별 평가에서 59건의 기관표창을 받으며 역대 최다 수상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특히 올 1월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2022년)에서는 전국 75개 기초자치단체 시 부문 종합 1등급을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7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 5등급을 받은 이후, 주낙영 시장을 중심으로 모든 공직자들이 뼈를 깎는 자구노력 끝에 1등급의 영예를 안은 것이다.
또 올 4월에는 한국매니페스토 실천본부 주관 공약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고, 지방물가 안정관리 최우수 및 안전대전환 집중안전점검 최우수 기관으로도 선정됐다.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글로컬 문화관광 1등 도시
경주시는 2025년 우리나라에서 20년 만에 열리는 APEC 정상회의 유치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미·중·일·러 4강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1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정상회의 개최 도시가 얻게 될 유무형의 사회경제적 유발 효과는 상상 이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경호‧안전 안심 최적 △풍부한 숙박시설, 회의시설 및 수많은 국제행사를 치른 풍부한 경험 △문화유산 최다보유, 가장 한국적인 도시 △다양한 산업시찰 가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경주유치 범시민추진위원회'와 '경주시유치지원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상회의 유치 전략 개발 △대정부 활동 및 유치 공감대 확산 △민간주도의 시민의식 선진화 운동 전개 △친절하고 안전한 손님맞이 준비 등 4대 실천과제 중심으로 유치 활동에 전력투구 할 방침이다.
대릉원 입장료 전면 폐지와 천마총 발굴 50년을 기념해 열린 '대릉원 미디어아트'는 전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시는 대릉원과 황리단길에 집중된 관광객들을 중심상가로 유인하기 위해 중심상권 르네상스 사업의 일환인 '중심상권 동행' 행사와 골목야시장인 '불금예찬'을 준비해 경주 관광 외연을 시내 전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옛 경주역은 '경주문화관1918'로 탈바꿈해 개관한 뒤 복합 문화공간으로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는 △1918 콘서트(정기공연) △아트&마켓 1918(문화광장) △유명 미술가 레플리카 전시(미술 전시) △무료 대관 △문화창작소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시민의 휴식처로 자리 잡을 방침이다.
경제가 살아나는 첨단 과학‧산업도시로 변모
지난 4월 자동차 소재부품 연구센터인 '차량용 첨단소재 성형가공센터'가 경주 외동읍에 있는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에 들어섰다.시는 여기에 △탄소 소재부품 리사이클링센터(2023. 12.) △배터리 공유스테이션 통합관제허브센터(2024. 10.)를 차례로 완공해 자동차 신기술 보급, 기업지원, 전문 인력 양성 등 글로벌 미래형 모빌리티 소재·부품 전진기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감포읍 대본리 일원에는 국내 최대 원자력 연구단지인 문무대왕과학연구소 공사를 한창 진행하고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지역분원 형태로 설립하는 연구소에는 연구인력 400명과 지원관리 인력 100명 등 최소 500명 이상의 석박사급 인력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SMR 국가산단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여 경주가 SMR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경주에는 월성원전과 한국수력원자력 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중저준위방폐장이 있고, 중수로 해체기술원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원전 설계부터 건설~운영~해체~처분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 사이클을 보유한 유일한 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경주시는 민선8기 1년 동안 △자동차(1339억원) 5곳 △소재 제조(2030억원) 3곳 △물류업(946억원) 1곳 △수소 연료전지(1천억원) 등 모두 10건에 5315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온 가족이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
경주시가 최고의 행복누리 도시 조성을 위해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생활보장에 나섰다.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최초로 '영유아 ADHD 지원사업' 공간 개소식을 열었고, 12월에는 여성일자리 참여와 공동육아 등 실질적인 여성친화도시 역할을 담당할 여성행복드림센터도 개관했다.
또 어르신들을 위한 소확행 사업인 어르신 '무료택시'와 '요금 1천원 행복택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수원 자사고 설립이 무산되면서 대체사업으로 추진하는 복합문화도서관은 787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6년까지 황성공원 3만㎡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한다.
시는 복합문화도서관을 지역의 어제를 기억하는 기록관이자 오늘의 생활을 돕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그리고 미래 경주를 살아갈 시민들에게는 지식정보센터로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중단 없는 지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결과 SMR 국가산단 유치 등 굵직한 공모사업 선정의 결실을 맺었다. 2025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유치해 미래 경주 발전을 위한 화룡점정을 찍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