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시작돼 오후에 중부권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5시 기준 서해5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호우 예비특보는 오전 9시~오후 12시 서울 전역·인천 전역·경기 13곳·충남 3곳, 오후 12~3시 경기 18곳·강원 6곳·충남 5곳, 오후 12~6시 광주 전역·강원 5곳·충남 3곳·충북 5곳·전남 22곳·전북 14곳·경북 2곳에 발효됐다.
3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부, 전라권, 제주도 100~200㎜(많은 곳 전라권, 제주도 250㎜ 이상) 서울·인천·경기남부, 강원내륙·산지, 충청권, 경상권 50~120 ㎜(많은 곳 서울·인천·경기남부, 강원내륙·산지 등 150㎜) 강원동해안 20~80㎜, 울릉도·독도 5~30㎜다.
지난 27일 오후 4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의 누적 강수량은 △광주 274.6㎜ △전남 담양 217.5㎜ △전남 화순 207.5㎜ △경남 남해 206.4㎜ △전남 보성 198.5㎜ △전남 함평 196㎜ 순이다.
앞서 27일 오후 10시쯤 전남 함평군 엄다면에서 엄다천 제수문을 조작하던 여성이 실종된 가운데 정부는 경찰 등 402명을 동원해 합동수색중이다.
전라권에서 주택침수 8건과 상가침수 3건이 있었고 광주에서는 아파트 석축이 붕괴했다.
전라권, 광주, 경남에서는 농작물·시설 4017.9ha가 피해를 입었다.
광주, 전남, 경남에서는 11세대 16명 주민이 이웃집 등으로 대피중이다.
전국 3개 국립공원 65개 탐방로와 둔치주차장 4개소가 통제되고 있다.
산림청은 이날부터 30일까지의 집중호우 대비 긴급점검을 추진중이다. 산불피해지 40개소, 산림인근 민가 679개소, 휴양림, 수목원 등 다중이용시설 205개소, 숲길, 등산로 등에 대한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소방청은 인명 수색 1건, 안전조치 358건, 배수지원 120건 등 479건의 소방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