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태풍 등 기상이변에 대응하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합동점검을 벌이는 등 재난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안강지구 등 재해예방사업장 4곳을 현장점검하고 성건1·2, 양동, 유금, 모아 등 배수펌프장 13곳은 가동준비 점검을 마쳤다.
급경사지 21곳과 침수취약시설 6곳 등 인명피해우려지역 38곳에 대한 안전점검 및 주민대피계획 수립도 완료했다.
이와 함께 공동주택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 사업, 자율방재단 등 민·관 합동 빗물받이 점검 등 침수 피해예방에도 힘을 쏟고 있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으로 인해 주택·상가·비닐하우스 등의 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료의 70% 이상을 국가에서 지원하는 풍수해보험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 23일에는 관내 산사태 취약지역 444곳을 대상으로 순찰·점검, 사전위해요소 제거, 연접지 주민 비상연락망 구축을 완료하고, 읍면동 대피 관리자 지정 등 만일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4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송선 저수지 붕괴에 따른 집중호우 대응·복구 훈련을 실시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효율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재산과 인명피해도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