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이 이곳 샌게이브리얼 산악지대 볼디산에서 3일 전 발견된 유해 신원을 줄리언 샌즈로 최종 확인했다.
앞서 줄리언 샌즈는 지난 1월 13일 이곳으로 혼자 등산을 떠났다. 이후 일주일 넘도록 그가 집으로 돌아오지 않자 가족이 실종 신고를 했다.
이에 따라 샌버너디노 카운티 보안관국은 그달 19일 줄리언 샌즈가 로스앤젤레스(LA)에서 북동쪽으로 약 80㎞ 떨어진 볼디산 트레일 코스에서 실종됐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당시 이곳에서 헬기와 드론을 동원하는 등 8차례에 걸쳐 대대적인 지상·공중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후 지난 24일 등산객이 볼디산에서 줄리언 샌즈로 보이는 유해를 발견해 신고했고, 수습 과정을 거쳐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줄리언 샌즈는 지난 1985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 작품 '전망 좋은 방'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할리우드로 활동 무대를 옮겨 '워락'(1989),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1993), '라스베가스를 떠나며'(1995) 등 영화와 드라마 150여 편에 출연했다.